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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네가 좋다
게시물ID : love_44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건또뭔데
추천 : 0
조회수 : 9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9/17 16: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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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금지
어제는 나에게 그저 그런날이였다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일이 끝나면
게임좀하다가 잠드는 평범한 일상
다만 평소보다 피곤해 나도모르는 사이에 잠든날
단지 그뿐이였다

네가 전화를 하지만 않았어도..
잠결에 벨소리를 듣고 핸드폰 액정에 떠있는
발신번호표시제한
너라는 것을 바로 알아버렸고
또다시 치사하게 전화한다는 것을 알았다
난 너에게 연락할 수단이 없는데...

너에게 내가 어떤존재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네가 굉장히 미안해하는 존재라 예상할뿐
하지만 난 그런감정은 모두 버린지 오래다

그래서 네 전화를 받았고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주고 받으며
간단한 안부를 서로 물었다
넌 내 예상대로 이별을 겪고 연락했고
난 네 예상대로 다른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난 너에게 발신번호 표시제한이 치사한게 아니냐고 하며
그냥 번호로 연락해도 된다고 하니
넌 과거가 반복될까 두렵다고 했다
둘중 누군가 상대를 좋아하게 되는게 두렵다고 했다

난 사실 그걸 바란다
네가 다시 내게 올 그날을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멍청한 행동인것도 알지만 애써 널 지우려던 내가
널 원하는 날 이길 수가 없다

너도 내번호를 계속 기억하고 있는걸 보면
속으론 그런 마음이 아닐까 헛될지 모르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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