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6개월차인데요.....
결혼 후 신랑이 똥구멍 근처에 습진이 있어서 각질이 일어나고 간지럽다길래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제가 몇번 발라준 적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똥구멍쪽을 박박 소리나게 긁은 뒤, 꼭 냄새를 맡거나, 손톱에 낀 때(?)를 입으로 가져가서 이빨로 긁어내고 먹는 걸 본 후로 뭔가 기분이 묘하게 찜찜하고....뽀뽀조차도 피하게 되네요..... 그손으로 애기 기저귀도 갈아주고...놀아주고 하는데......전에도 글 올렸더니.... 남자들이 자기의 생식기 냄새를 맡는 본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길래 그렇구나~하면서 말 안하고 넘겼는데....생각해보니 .......
냄새 맡는것까지는 그렇다쳐도....왜 굳이 그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건지......ㅠ 혹시 이런 습관 가지신 분 계신가요? 무슨 심리인걸까요.....? 걍 냅둬야할까요? 대변 본 후에 휴지로 아무리 잘닦아도 제대로 안닦일 때도 있잖아요.......요즘들어 부쩍 밥먹고나면 배아프다고 하고, 식사직후 배아퍼서 화장실가기도 하는데 이것때문인건가 싶기도 하구요.....
애기에게도 항상 침 뭍혀가면서 뽀뽀를 해서 애기 볼이나 머리카락에서 침냄새가 나기도 하는데요....뽀뽀할 때 침뭍히지 말라고 해도 늘 흥건하네요 .........
이런걸로 정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제가 예민한건가요? 어느 순간부터 부부생활도 뜸해졌어요. 다른 원인도 있지만 이것도 적지않은 이유중에 하나에요.....ㅜ
남편에게 왜 그러는지 직접 물어봐야 할까요....? 항상 그런 행동 할때마다 초스피드로 하고 제 눈치보며 하는데 대놓고 얘기하면 상처받아할 거 같고요....;;
상처받지 않게 얘기를 하려면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지혜롭고 현명하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ㅜ
(내용 더러운거 알지만 댓글이 너무 웃겨서 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