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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회사생활이 이런가요?
게시물ID : gomin_1458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NjY
추천 : 3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17 16:59:56
경험담인데 보통 회사생활이 다 이런건지 궁금해서 씁니다

 ㅡ 원래 a 부서 지망이었고, 그쪽 부서사람들이랑도 만나서
     저 원래 꼭 이 a 부서 가야겠습니다 소리도 치고 그랬음
     인사 담당자도 제가 a 부서 가기로 됐다고 말해줬고.

    근데 부서배치 전날에 갑자기 b부서 가래여
    누군가 한명은 b부서 반드시 가야된다고
  
    그래서 저 말고 원래 b 부서 지망하는 애 한명있는데
    걔를 보내지 왜 날 보내냐고 말하니
    걔는 종교때매 술 안마셔서 가면 안된대여ㅋㅋㅋ
    누구는 술 마시는거 좋아하나ㅋㅋ

   왜 하필 나냐고 물으니까 a부서 부장이 나 보내랬음 

   또 저 이미 a 부서 사람들한테 간다고 말 다했는데
   그건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니까 인사담당자가
   그거는 걱정말라고 자기가 다 잘 말해준다고 해서
   어쩔수없이 ok 하고 b 부서 감

   그랬더니 인사담당자가 잘 말해주기는 개뿔    
   a부서 부장이 나 보내라고 한것도 거짓말이었고
   a부서에도 "얘가 b부서 지가 가겠다고 했음ㅋ" 이럼

   그래서 졸지에 나만 이상한 새끼됨

ㅡ 부서배치 후 사수가 날 부르더니 각서를 쓰자 함
    넌 몇시 출근 몇시 퇴근하고싶냐 이러길래
    보통 하시는 시간 맞춰서요. 이러니까

     신입사원이 남들이랑 똑같이 살겠다고? 그러면서
    자기가 " 신입사원 xxx는 누구보다 빨리 출근하고
    누구보다 늦게 퇴근하겠습니다" 이래 쓰고 싸인하라함

    신입사원이 거부권이 어딨음?
    그래서 각서 쓴 담날부터 출근 6시반 퇴근 12시 함
    
     ㅡ 부서배치 후 첫 회식자리였음
     실수 안하려고 소주 잔 하나하나 주는거 다 세면서 마심
     근데 신입이라고 자꾸 부워줘서 좀 많이 마심 
       담날 선배가 어제 얼마나 마셨냐길래
      어제 몇잔 마셨는지 센거 말해줬더니 뻥쟁이 취급함
  
 
 ㅡ 선배가 설탕을 커피에 엄청 넣어 먹길래
      탄수화물 중독이라는 것도 있다더라고 말하니
      넌 당이랑 탄수화물도 못 구분하냐며 갈굼

 ㅡ 연말정산 때 막 환급금 줄고 제도 왔다갔다해서
      뉴스도 나오고 전부서에서 계속 전화오길래
      지금 나라가 엉망입니다 연말정산도 하나 제대로 못하고
      지나가는 소리했더니 보수적인 정치색을 드러내면서
      나라가 뭐가 엉망이냐고 이러면서 계속 갈굼

 ㅡ 술자리에서 안쪽에 앉았는데 지나가면서 몸 스쳤더니
     지금 내 어깨 짚었냐고 그러길래 잘 모르겠다니까
     짚었으면 니 부모님 개새끼 안그랬으면 내부모님 개새끼 이럼
     그래서 그땐 예 전 안짚었었습니다!! 이랬음

 ㅡ 안바빠보이길래 주말에 집 가는 버스 예약해다니까
      지금 내 허락도 없이 주말에 쉬냐며 개념이 없댔음
      그래서 아버지 생신 못감... 아버지 미안해요

 ㅡ 사수가 자기 노무사 시험 때매 토익을 가르치랬음
     근데 내가 가르치는 것보다 강의듣는게 훨씬 낫대니
     강의들을 시간 없다고 회사에서 가르치랬음

     근데 회사에서도 7시부터 12~1시까지 풀타임 일하는데
     당연히 따로 영어 가르치고 그럴 시간 없음
     그랬더니 사수가 "니가 시간 만들어내야지" 이럼

     신입이 어떻게 일 바쁜데 영어공부합시다 이럽니까
     이러니까 학습지를 만들어 달랬음
      
     퇴근하면 12시 넘는데 그럴 시간이 어딨습니까
     이러니까 신입사원이 열정이 없네
     토익 안가르치면 나도 너 일 안가르칠거네 이럼

     그러면서 정 그러면 교재에서 중요부분 복사해서
     짜집기해서 암기페이퍼 만들어봐라 이러길래
     아침에 30분 일찍 나와서 만들어줬음

    그러니까 성의가 없다고 갈굼

 ㅡ 아, 6시반 출근 12시 퇴근한다고 했잖슴?
     물론 야근수당 특근수당 이런거 전혀 엄슴

 ㅡ 그런 생활하다가 너무 빡셔서
     영어공부가 취미인데 퇴근하고 한시간만
     영어공부 할 시간있으면 좋겠다고 푸념했더니
      
     영어공부할라꼬???
     니 다른 회사로 옮길생각하나보네~ 이럼서 갈굼
    
     근데 내가 맡은 업무가 외국인 급여라서
     외국인이랑 계속이야기하는 업무였음....ㅜㅜ
     어쩌라고요...ㅋㅋ 


원래 회사생활이 다 이렇습니까ㅋㅋㅋㅋ

도저히 이렇게 사는게 사람사는게 아니다 싶어 퇴사했는데

다른회사도 다들 그렇게 사는건지 궁금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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