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는
아직은 무더운 그러나 선선함이 느껴지는
그날도 이런날이었다.
어느새인가 일년이 지나고 이 계절이 다시오도록
내 마음속에 너라는 존재가
하나도 지워지지 않음에
아프게 그립고 잊고픈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
그날도 이런날이었다.
하늘은 맑고 햇빛은 선명했다.
너는 나로 인해 아프다고 외롭다고
그만하자고 했다.
미안하다는 그 눈물이 나를 더 아프게했다.
울먹이는 너를 차마 난 더이상 붙잡을 수 없었다.
너를 외롭게 아프게 하는 나는 차마 너의 곁에 있을 수 없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보내고 난
너와 매년오자고 했지만 지키지 못했던 그 공원에 올랐다
하늘은 파랗고 햇볓은 뜨거워 땀이났다.
벅차오르는 가슴을 속이며 그렇게 땀이났다.
그리고 난 너의 아픔이자 외로움이기에
절대로 다시 보지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날도 이런날이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는
아직은 무더운 그러나 선선함이 느껴지는
그래서 더욱 선명히 너가 생각나는
그래서 더욱 아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