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압) 여자친구가 혼자 하는 영상을 찍은 적이 있는데 이게 큰일인가요?
게시물ID : gomin_1458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lZ
추천 : 1
조회수 : 446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6/17 19:38:21
안녕하세요?
저한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음.. 제 여자친구는 친구가 거의 없고 인간관계도 좋지 않아요
부모님이 그렇게 애정을 주시는 편도 아니고 사실 친구가 10자리가 되지 않아요.
매우 사교적이지 못하고 소수의 인맥에 의존하는 폄이죠.
제가 여자친구랑 만난지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절 만나기 몇달 전에 여자친구가 익명의 메세지를 주고 받는(?) 그런 어플로 남자친구 개념의 남자랑 사귄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때 여자친구네 집안 사정도 안 좋고 학교 가면 친구 한명 없고 그래서 의지할 곳을 찾다가 저런 어플로 남자랑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된거라고 하더군요.
그 남자가 질이 안 좋았는지 사소한 걸로도 자주 심하게 화내고 하면서 정말 사람을 잘 믿었던 자신의 마음을 부숴놨다고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러다 언젠가 그 남자가 무언가의 일로 엄청 화가 났다면서 여자친구한테 자위하는 영상을 찍어서 보내라고 했고 당시 믿을 사람도 없고 의지할 사람도 없는 너무나 위태로웠던 상태의 여자친구는 자기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찍어서 보내줬대요.
다행히도 얼굴은 안 나왔다네요.
약간의 문제라면 그 전에 학생증? 주민등록증을 찍어서 보내줬대요.
그러다가 절 만나면서 번호도 바꾸고 완전히 기억에서 없애려고 했는데 그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저에게 미안하고 힘들대요.
이 이야기를 여자친구가 저한테 하기까지 제가 몇번이나 어르고 달래야했을 정도였고 여자친구는 헤어질걸 각오하고 말한다며 울면서 저에게 말했는데 사실 조금 허무했습니다.
아니 안도감이랄까요?
여자친구가 말하기 전에 그렇게 힘들어하고 성적인 일에 관련된 거라길래 저는 강간을 당했거나 그런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알지도 못하는 남자를 찾아서 죽여버리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누군지 알려만주면 그대로 식칼 뽑아들고 죽일정도로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였어요.
이렇게 소중한 내 여자친구를 망가뜨려 놓은 새끼를 용서할 수가 없었거든요.
근데 영상이라네요?
아니 솔직히 영상은 남자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인터넷에 자기 스스로 영상을 찍으면서 얼굴까지 드러내고 찍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특히나 제 여자친구는 얼굴도 안 나오는 영상인데 말이죠.
그것도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 그 위태위태한 상황에서 하나밖에 없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의 말을 무시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지금도 여자친구는 그 일로 엄청나게 힘들어 합니다.
꿈에서도 나오고 너무 힘들대요.
저에게도 자주 그 일로 미안하다고 자기가 더럽냐고 묻고 제가 안 더럽다고 세상에서 가장 고결하다고 해도 자기는 스스로가 더럽다고 합니다.
제가 여자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곁에서 계속 위로해주고 보듬어주는데 그래도 불안감, 자책감이 가시지를 않는 것 같아요.
언젠가 그 영상과 주민등록증이 함께 퍼지면 자기는 취직은 커녕 남들의 손가락질만 받으면서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을거라고 자책하면서...
물론 지금도 여자친구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 보면 그 남자를 알 수만 있다면 잡아서 정말 반죽여버리고 샆은데 여자친구가 그 뒤로 그 남자랑 점점 멀리하다가 저를 만나고 번호도 바꾸고 해서 이제는 연락이 끊겼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게 정말 여자친구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큰일인가요?
정말 스스로의 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을 그런 일인가요?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좋은 말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여자친구 힘내라고,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아니다 하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