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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뚱이 예쁜뚱이
게시물ID : animal_145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목에빨간줄
추천 : 4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14 00:43:37
2015년 3월 1일 
이리저리 떠돌며 쉬지않고 일한지 5년정도 되었을때
결혼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쉬어야 겠다고 생각했을때
니가왔었지 아니 내가 데리고 왔지ㅋ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싶다고 늘 말했던 신랑이 
유기견센터 한번만 가보자고 그렇게 졸라서
갔던 곳에서 널 보았단다. 
어떤종이든 예쁘고 마음에 딱 드는애를 데리고 오자고
못을 박고 갔지만 뭐 왠지 한마린 데리고 올것 같았지ㅋ
견사에 들어간 순간 수십마리가 동시에 짖는소리에
정신도 없고 냄새는 이루 말할거없는 곳에서
마음에 들기는 커녕 집에 가고싶다란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때쯤 짖지도 않고 신랑앞에서 꼬리를
흔들던 니가 보였어
5분도 안되는 순간에 신랑은 너에게 마음이 빼앗겨
데리고 가자고 조르고 있었고 결국 너를 차에 태워
집으로 왔지 
그때까지만 해도 강아지냄새에 못생긴 너를 왜 데리고
가는거지라는 의구심이 엄청 들었고
신랑이 강쥐용품 사러간다고 나가고 너랑 둘이 있는데
뭐 어떻게 놀아줘야 되는지를 몰라서
가지고있던 인형을 줬더니 1분만에 인형코가 니 입속에
들어가더라고ㅋㅋ
얼른뺏고 물을 좀 주라는 신랑말에 그릇에 물을 떠서
줬더니 허겁지겁 먹더라 
목이 무척 말랐는지 한그릇 먹고 더 먹더라고...
그날 거실에 오줌싸고 똥도 쌌는데 기생충에 피까지 
보여서 깜짝 놀랐지 
왠지 그때부터였을것 같아 니가 좋아지기 시작한게...
병원가서 약먹이고 중성화수술예약하고 귀에 염증
치료하고 약 발라주고...
니가 안쓰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헤헤
이제 너가 없음 나도 없어.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어떤아저씨가 널 버리고
갔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버릴꺼면 왜 데리고간건지 
나이도 정확히 모르고 생일도 모르지만
니가 참 좋아.
분리불안으로 내가 없으면 날 찾는다고 방바닥 
다 긁어놓고 오줌도 늘 패드밖에다 싸고
똥도 산책할때만 싸서 늘 밖에 나가야 되지만
어떤짓을 해도 하나도 안밉다
올때는 정말 말라서 뼈가 만져지는데 
지금은 돼지 만든거 좀 미안하지만ㅋㅋ
앞으로 오래오래 나랑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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