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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 지쳐 죽고싶은 저의 얘기를 한번만 들어주실래요?
게시물ID : gomin_1458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oZ
추천 : 2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6/18 00:29:51
안녕하세요

너무 지쳐서 오늘은 눈물도 안나고
말벗 하나 없고 그렇다고 지인에게 이런얘기를 하는 것은 나를 갉아먹는 것이 뻔하기에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저희 남편은 참 자상했어요
하지만 결혼하고 임신했을때 알았죠
아 이남자는 분노조절장애가 있다는것을

첨엔 고함도 지르고 같이 싸워도 봤지만
다 부질없더라구요
얼굴이 피칠갑될때까지 맞은적이 한번 있어요

남편이 이일 저일 옮겨다니며
지금 일에 정착한지 1년째...
남편은 결혼하고 총 다섯번의 직장을 옮겨다녔어요 
어느 일을 하던 늘 불만이 있었고 사람과의 관계는 다 틀어지고 결국 그만뒀죠 
신랑은 점점 괴팍해지고 반대로 소심해져서 친구도 다 잃었어요 
친구들은 다들 신랑을 무시하고 싫어했어요
제가 저 사람은 배신할거다... 진정한 친구 아닌거 같다는 말 3년전부터 했는데 역시...
지나가는 거지도 눈에 보일만한 사이 였는데
혼자 몰랐나봐요
상처받을까 보듬어주고싶지만
모든 친구사이를 그렇게 끝내네요
싫어할만해요...
  혈육인 동생과도 그렇게 싸우구요
회사 동료도 경리도 신랑을 정말 싫어하구요 
왜 싫어하는지... 전 잘 알겠는데 말이죠...

큰소리 칠수있는 상대는 저뿐이예요
오늘도 집에 들어와 
아이 재우고 청소하고 있는 저를 보고 
또 시비를 걸기시작하더라고요
오늘도 쌓인게 많았나봐요

친구나 다른 사람한테 저렇게 우기고 말도 안돼는거로 따지고 하면 맞을거 같아요 
아니 칼맞을거 같아요
자기도 아는거죠...
그러니 힘없는 저한테 하루종일 쌓였던 화를 퍼부어요

저는요 
저 사람이 메르스에 걸려 죽었으면 싶어요
혼자 조용히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냥 그렇게... 
나와 사랑하는 내 새끼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너무 지겨운 삶이예요
아이있는집에 200만원 벌어와 
월세40, 할부금40, 공과비 등등하면...  
남는 건 없어요
연봉 2400 벌어오면서
왜 일년에 최소 천만원 저축을 못하녜요
지가 매일밤 찾는 술, 안주값만 하루에 만원씩인데...

 제가 결혼 전에 엄마한테 받은 목걸이도 팔았구요
가방도 팔았어요
5천원, 만원 벌려고 물건이란 물건은 다 갖다팔았어요

-넌 틀렸어. 그건 잘못된거야 내 말이 다 맞아

이 말... 남편 입버릇이예요

그렇게 잘아는 사람이 이렇게밖에 못살까요 

정신병은 아닌지...
그냥... 전 이제 너무 지쳤어요....
내일도 힘내서 맛난 밥 차려주려면 자야하는데
너무 너무 마음이 아ㅊ파요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고
숨통이 탁탁막히고 ...
다 지겹고 ...
자다가 죽었으면.. 하는 밤이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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