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미안해 아빠는 잘못 투자한것같아.. 힘들게 일해서 나한테 투자한거 다 부질없는 짓이엿어.. 유학까지 보냈는데 난 내 앞길에 빛이안보여.. 처음에 정말하고싶은 공부하고 싶다고 유학보내달라고 한거 거짓말이였어.. 그냥 엄마아빠 이혼하고 어른들 싸움에 내가 끼는게 싫어서 도망가고싶어서 그런거였어.. 아빠 입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아껴서 나한테 투자했는데 난 패배자야.. 미안해... 보고싶은데 한국은 못나가겟어 아직.. 여기서 잘살고있다고 얘기하는데 나 사실 너무 외롭고 쓸쓸해..
오랫만에 아빠 카톡 사진보는데 후질근한 츄리닝에 늙어버린 얼굴보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쏟아지는지 모르겟어.. 아빠 미안해 아빠가 큰 돈 투자한 딸은 마이너스인거같애.. 그래서 한국가고싶어도 말 못하겟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