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통령이 서명을 합니다. 앞에는 같은 만년필이 여러자루 있어요. 그중 하나를 들어 서류에 서명을 하고 서명한 펜과 앞에 놓여진 펜을 서명한 사안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들, 그리고 중요 인사들에게 한자루씩 나눠줍니다. 그 펜을 못받은 부통령이 엄청 서운해 하는 장면이 나와요. 그 세계정치를 논한다는 미국 최고인 백악관의 넘버2인 부통령도 의미를 부여하는거죠. 고작 한자루의 펜 졸라 비싼거라 욕심 내는걸까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죠. 그쵸? 그럼 이런건 어떨까요? 그날의 회담이 성공적이기에 평화가 왔다고 평가하며 박물관에 그날의 기록을 하나하나 영원히 남기게 될 것 같지 않나요" 서명한 펜도 당연히 영구보관 되겠죠? 북한은 몽블랑 펜이 보관 되겠죠? 우리는... 에? 네임펜? 헐... ㅈㄴ 쪽팔리게...
후대 우리 자손들은 말하겠죠? '남한이 더 잘살았댔지 않았어?' 수능 함정문제 내려고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펜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중요한건, 역사에 영원히 남을 우리나라의 자존감을 대표하는 의미가 그 펜에 담겨 있어야 했었다는 겁니다. 높은사람 우러러 보라고 우산길 만들고, 노쇼 하는게 의전이 아니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