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이고 여자친구는 22살인 대학생이에요.
근데 어제 밤에 얘기 하기를, 자기가 생각할 때 인생이 너무 무용한 거 같다는 거에요.
진로가 뭔지도 모르겠고, 지금 당장 공부하고 과제할 시간에 나가서 일하고 인턴하고 돈 벌고 싶은데 또 그러기는 막상 두렵고 길을 잃은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뭘 하고 누구를 만나든 그냥 시간 죽이기라는 느낌 밖에 안 받는데요.
요즘 대2병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스스로 대2병 같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힘든 학교 생활에 지치고 인생에서 길을 잃은 거 같대요.
너무 안타까워서 조언을 해주고 싶었는데 저도 아직 인생에서 경험을 많이 해보지 않은 대학생이라서 솔직히 어떤 말이 힘이 될지 모르겠더라구요.
원래 어설픈 조언이 더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냥 여행을 한 번 갔다오는 게 어떨까라고도 해봤는데 자기는 갔다오면 더 심오해지는 거 같아서 가기 싫대요
그래서 이것저것 얘기 들어주면서 위로해줬는데 뭔가 부족한거 같아서..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