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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459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킨달려
추천 : 2
조회수 : 1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18 22: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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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었고

곧 비가 왔다.

담담하게 들어온 비를

담담한 척 마주했다.

망할 눅눅함이 남긴 새카만 곰팡이.

눈부시게 화창한 날,

문을 열어 바람길을 내주리다.


느닷없이 들어온 비를

끈질기게 없앨 처지다.

흔적이야 남겠지마는

그런대로 살만할 거다.

그렇다고 치자.

출처 느닷없이 찾아와 한동안 끈질기게 내 머릿속을 헤집고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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