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만 제기되는 의문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팬들도 4경기째 벤치를 지키고 있는 이영표에 대해 서서히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토트넘의 팬페이지인 '글로리닷컴'(www.gg-chat.net)에는 팀의 왼쪽 윙백 베누아 아소-에코토의 수비력을 불신하는 글들이 크게 늘었다. 그러면서 에코토의 대안으로 이영표를 떠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랑스로부터 이적한 아소-에코토는 이영표를 밀어내고 왼쪽 윙백 붙박이로 활약하고 있다. 체력이 좋고 기술이 뛰어나지만, 공격 성향에 비해 수비 전환 속도가 늦어 종종 불안감을 일으켰다. 팬들의 의문을 증폭시킨 것은 지난 23일 열린 리버풀전. 이날 에코토는 후반 두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고, 그의 실수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0대3으로 대패하며 1승1무4패, 17위로 추락했다.
경기 직후 게시판에는 에코토에 대한 평가가 줄을 이었다. '에토코를 왼쪽 윙백에?'처럼 포지션 문제를 지적하는 글에서부터 '얼마나 많은 게임을 그의 실수로 져야 하나' 같이 자극적인 제목도 눈에 띈다. 이같은 주제글은 총 100여개가 넘는 댓글을 유도하며 뜨거운 논쟁을 낳고 있다.
해외 네티즌들도 아수-에코토가 유능한 것만은 인정한다. 하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왜 이영표를 시험하지 않는지, 마틴 욜 감독의 용병술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디 'Nescafe'는 "에코토의 이날 실수는 이영표의 지난 시즌 맨유전 실수 (박지성에게 볼을 빼앗겨 실점의 빌미를 준 것)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이영표의 비교우위를 주장했다. 아이디 'ell188'은 "포백 수비는 지난 시즌이 가장 좋았다. 이번 시즌 변화는 일자 수비라인에 문제가 있다"며 "이영표에게 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썼다. 아이디 'King of Norway'도 "하루 빨리 이영표의 복귀를 바란다. 에코토가 미래의 선수라면 이영표는 현재의 가장 안전한 옵션"이라고 평가했다. "이영표는 유럽 제일의 왼쪽 윙백"(아이디 'clem')이라며 욜 감독이 처음 이영표를 영입할 때 했던 멘트를 인용한 이용자도 있었다.
몇 번의 실수로 수비수를 평가하는 건 온당치 못하다. 하지만 평가가 그 실수가 치명적이고, 그 때문에 팀이 하위권을 맴돈다면 얘기가 다르다. 이런 점에서 팬들의 평가는 의미가 있다. 욜 감독 역시 리버풀전 직후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이 패인 중 하나"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를 홈으로 불러 UEFA컵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영표의 출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 이재훈 기자 sisyphe@>
이영표 선수에 대해 많은 개티즌들은 로마로 가지 않았기 때문에 밉상이 되었다는둥.... 쌩 난리를 피웠었죠.. 물론 지금도 그 난리는 종식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이영표의 자질에 대해서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듯 보입니다.
우리 네티즌들도 제발 더이상 비방하지말고 응원좀 합시다... 이영표가 가던말던... 자기 맘대로 아닌가요? 인생을 개티즌들이 대신 살아줄것도 아닌데... 개티즌들이 가라하면 가고 말아라하면 말아야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