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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자취남매의 요리 대장정
게시물ID : cook_1459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팅만수년째
추천 : 13
조회수 : 154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4/04 13:42:07
안녕하세요, 오유인 여러분!
닉넴처럼 눈팅만 수년째 (대충) 하다가 본격적으로다가 오유인이 된;; 여징어입니다.
(일단 갑하면 오유인,,,된 거 맞죠??)
남징어 동생의 유혹으로 오유에 입문하게 되었으나 첨엔 별 관심을 안 뒀지요, 녜... (그때는 커플;;)
그러나 드디어 본격적으로 들러붙게 되니 와~우, ASKY........ㅠㅠ
참고로 동생은 오유를 멀리 하면서 진짜로... 탈영....... Hㅏ............

각설하고, 저희는 자취 이제 3년차에 접어든 남미의 남매징어입니다.
평소엔 면식수햏하다가 둘 중 하나 삘받으면 요리 해먹는 식이에요.
동생은 양식 담당, 저는 한식 담당.
최근에 해먹은 요리 몇가지 올려볼까 하고요 ㅎㅎㅎ


먼저 오늘 해먹은 요립니다. 부활절 주간이라 고기를 못 먹는다고 하니 눈물을 머금고 풀죽과 생선을 먹었음요.
20150403_222232_LLS.jpg
요건 브로콜리 스프. 
데친 브로컬리를 크림 조금 넣어 믹서로 갈아 접시에 담고 바게뜨 섬 위에 까망베르 치즈 한 조각 얹어줬어요.
제가 브로컬리를 정말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갈아마시니까 꼬소한 게 호로록 호로록 넘어가데요?!?!

메인 디쉬는~
20150403_223802_LLS.jpg
송어 오븐구이와 방울토마토와 바질을 넣은 지중해식 야채볶음. 
야채볶음에는 케이퍼도 들어가서 새큼달큼했어요.


이번에는 묵은지로.
울 엄마마께서 작년 중순에 잠시 다녀가셨는데 그 때 담가두셨던 김치가 냉장고 구석에서 곰팡이와 함께 익어가고 있더라고요........
실은 김치가 남아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었.... -_-;;
그래서 다 버려버릴라고 위에 앉은 곰팡이부터 살살 걷어냈는데 걷어내고 보니 아랫부분은 멀쩡한거에요!!!!
심지어 너무 잘 익어서 맛있기까지!!!!!!!!!! 그래서 더 썩기 전에 얼렁 해치워버릴라고,

20150328_152821.jpg
돼지갈비 김치찌개!
김치찌개엔 역시 돼지갈비죠~

20150331_224655.jpg
(투명)베이컨 김치볶음밥!!!!

이렇게 해먹고도 아직 한통이나 남았다는 게 함정......
뭘 또 더 해먹지-_-;;


이번엔 수제 햄버거 도전!
동생이 야심차게 선보이려고 했는데 마침 정전이 되는 바람에ㅠㅠ
프로세서를 못 쓰고 이렇게 (동생)손으로 고기를 다~~~~ 다져서 만들었어요.
쇠고기는 로스트비프였고 기름 덜어내고 해서 한 700그램정도 됐던 거 같아요.
동생이 열심히 다지는 동안 전 옆에서 열심히 사진찍으며 응원했고요!
PhotoGrid_1427255678812[1].jpg
그랬더니 결과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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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4_231515.jpg
정전, 수제, 로맨틱, 성공적.


요번엔 중식 도전입니다.
역시나 또 냉동실을 뒤져보니 4개월여 전에 세일한다고 업어온 왕새우가 꽁꽁 얼어있더라고요.
그리고 언제 어디서 얻어왔는지 기억나지 않는 오징어몸통.....(나니?)
그래서 고추기름 자글자글 내서~

20150325_231854.jpg
왕새우짬뽕~


삼시세끼 어촌편 차줌마 레시피 실습-

20150312_233340.jpg
쩌리쩌리 겉절이~
배추를 절이지 않고 날걸로 그냥 써서 그런지 쌩배추 맛이 너무 나서 쫌 아쉽더라고요.
그냥 배추초절이 느낌맛.....

20150312_233430.jpg
보까보까 제육볶음!
확실히 고추장을 안 넣으니까 덜 질척대고요, 고춧가루를 많이 넣으니까 이 사이에 많이 껴요!


이번엔 수제 파스타에요~
동생이 직접 밀가루와 감자를 반죽해서 삶아갖고 건져내 후라이팬에 한 번 볶아 만든!

20150315_231432.jpg
베이컨과 송이버섯을 넣은 크림소스 뇨끼.
수제비같은 덩어리 파스타지요. 제가 면식은 앵간하면 다 먹는데 뇨끼는 잘한다는 식당가서 먹어도 별로였는데요,
동생이 직접 떠준 수제뇨끼는 진짜 맛있더라고요!


다음은 집에서 그냥 밥은 없고 뭘 먹긴 해야겠고 할 때 막해먹는 막국수.
춘천막국수의 막국수가 아니라 말 그대로 막 해먹어서 막국수에요 ㅋㅋㅋ
20150314_221752.jpg
집에 있던 갖은 야채(양배추, 양파, 무, 파)와 해산물(홍합, 게맛살, 다시마)로 국물을 낸
짬뽕까진 아니고,,, 잠봉정도 되는 국수;;;
나름 고명얹는다고 계란지단까지 부쳤는데 넘 배고파서 비주얼 신경 안 쓰고 막 썰어넣었더니
사진은 여엉~ 맛없어 보이지만 맛있었어요... 제가 한 거래도 전 워낙 면식을 좋아해서 ㅋㅋㅋ


아. 음.
찍어 놓은 건 더 많은데 첨 쓰는 게시물이라 너무 많이 올리면 쫌 거시기하니깐 요맨큼만 올릴게요 ㅎㅎㅎ
요리할 땐 늘 정신이 없어서 과정샷을 찍을 수가 없어요.
저번에 한 번 도전해봤다가 다 태워먹고 뿔려먹은 바람에 요리도 망치고 사진도 망치고 흐어어억ㅠㅠㅠ
나중에 실력이 좀 더 늘면 과정샷도 찍어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과연 언제???)
오유인 여러분들의 달고 쓴 댓글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악플은 반사~
반응 좋으면 담번에 또 묵혀둔 사진 끄집어 올릴게요 ㅎㅎㅎㅎ
어, 음. 뭐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다요!!!!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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