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한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지만 어제는 제가 너무 격앙된 맘에서 쓴 나머지
문체가 너무 거칠었고 또 두서도 없엇던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저는 교사 또는
학교라는 인텔리집단과 맞서 싸우기엔 아는 것도 부족하고 하고 싶은 말을 지혜롭게
글로 옮겨 적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의 입장을 지지하는 어떤 분의 도움을 빌려서 다시 4글을 올립니다.
어제 글가 변함 없는 것은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은 진실이란 것입니다.
옛 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안 밟는 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제 개인의 울분도 울분이지만 더 많은 아이들이
더이상 저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호소합니다.
제발 이 글을 읽어주시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게시판에 어떤 분들은 "교사가 그럴리가 있는가. 학모가 이상한 사람이다.
심지어 어떤분은 저더러 미친 학모"라고 까지 말씀하십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피해자는 우리아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분들은 처음에 저와 같이 할 뜻을 보이다가 일이 너무 커져서 인지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바로 며칠전만 하더라도 나 자신 조차도 처음에는 그러했으니까요.
전 그들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잘못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을 이렇게 만들고 또 반성은 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를 매도하는 선생님에게 있는 것이니까요.
생각해 보십시오. 힘없는 학모가 뭣때문에 멀쩡한 선생님을 경악할
파렴치한으로 몰아부치겠습니까?
만약 여기에 적힌 내용이 거짓이라면 당사자인 선생님은 당연히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죄인이 아니면 내가 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교육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선생님에 따라서 아이를 바른 길로 가르치는 교육방법이 다르다는 것 쯤은 압니다.
하지만 며칠전에 말씀 드렸듯이 이런 경우를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저희 아이가 말하기 듣기 책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수업
첫시간부터 학교 마칠때까지 뒤에 나가서 벽을 보고 서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 와중에 9시 25분쯤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책을 안가지고 왔는데 아이가 배째라는 식으로 서있다.
내가 애를 어떻할까? 교장실로 끌고 갈까 아니면 내일부터 학교 안보낼꺼야?
그래! 알았어. 내일부터 학교 안 보낸다고? 여기 아이들이 다 듣고 있어."
하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무슨 의도로 그런 말씀을 저에게 하셨는 지는 모르지만 저는 제아이가
책을 가져 가지 않았기에 제 아이의 잘못으로 돌리고 멍하니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아이가 잘 시간인데도 자지를 않고 가위로 종이를
오리며 뭔가를 만들고 있길래
"너 안자고 뭐하니?"
"즐거운생활책에 나오는 실내화 만들고 있어"
"그걸 지금 왜 만들고 있어? 그건 오늘 셋째시간에 만들기 했잖아."
"나 오늘 벌 선다고 공부 하나도 안했어."
"왜? 어떻게 벌을 섰기에?"
다음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너무나 소름 끼치는 말이었습니다.
도대체 1학년 아이를 수업 첫시간부터 학교수업 마치는 시간까지 자리에
앉지도 못하게 하고 눈도 못돌리게하고 벽만 쳐다보는 벌을 주다니요...
저희 아이가 그 긴시간 동안 벽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싶어
물어보니 "집에 가고 싶다, 동생은 뭐하고 놀까?, 엄마는 뭐할까?,
친구들 보기 챙피하다."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이의 자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를 붙들고
한없이 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날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 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사실이라고 하더군요.
책을 안 가져 간 것이 이토록 심한 벌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지요?
그때의 일을 생각하니 손이 덜덜 떨리고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 입니까? 교사의 부당함을 보고도 힘없는
엄마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 말입니다.
제발 저를 좀 도와 주십시요. 저의 힘은 학교측에 비하면 너무나 미약합니다.
또 한 예로는 어떤 아이 생일날 그 엄마가 우리 아이를 초대하자
하닌 같이 있던 몇몇 아이들이 너무나 정색을 하며
"안돼요! 00는 안돼요. 선생님이 그 아이하고는 말도 하지 말고
놀지도 말라고 했어요, 안 그러면 1대씩 맞는다고 했어요"
이게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이런 어처구니 없는일이 이 세상
어느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까?
그래도 어쩌겠나 싶어 아이를 위해서 선생님 간식을 사서 제가 굽히고 들어 갔습니다.
들어간 날 마침 1학년 선생님 다섯분 모두 저희 반 교실에 계시더군요.
제가 들어서자 마자 선생님께서
"내가 이 엄마 아이가 문제가 있어 왕따를 시키고 있다.
세번만 왕따를 시키면 버릇을 고친다"
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것도 1학년 전체 선생님이 다 계신데서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 어느 선생님께서도 아무 말씀이 없었습니다.
뒤돌아서 나오는 엄마의 심정이 어떠하였는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조차 하지 못할 것입니다.
눈물이 쏟아져서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위하여 단 한마디 말조차 하지 못하는 제자신이 너무나 미웠습니다.
이게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할 짓입니까?
엄마의 가슴에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못질까지 한답니까?
몇몇 아이 엄마들의 말에 의하면
쓰레기통을 교단 앞에다 놓고 몇명의 아이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린다고
"얘네들은 쓰레기 많이 버리는 더러운 아이들이야.
얘네들과는 가까이 가지도 말고 말도 하지마!
안그러면 너희들도 쓰레기 많이 버리는 더러운 병균이옮는다" 라고 했답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선생님이 아이를 가르치는 올바른
교육방식인지 모든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교실에서 있었던 일과 선생님이 했던 말을 집에가서 절대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며 만약 어길시에는 가만히 두지 않고
손바닥을 때린다고 아이들 입을 막았더군요.
그래서 이런 일이 바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떤 엄마가 우연히 이 일을 알게 되어 도저히 믿기지 않아
아이를 붙잡고 사실인지 물었더니 처음에는 불안해 하며 말을 하지 않더랍니다.
한참을 괜찮다고 달래며 엄마에게는 이야기를 해보라고하자 머뭇거리며
조금씩 말을 뱉어내고는 울먹이며
"선생님이 절대 집에가서 학교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엄마가 이 말을 듣고는 할 말을 잃었답니다.
또, 저희 아이가 어떤 아이와 장난을 쳤다고 걸레를 드신 손으로
목덜미 있는데를 그 아이는 1대를 저희 아이는 (아이 표현에 의하면)
7대도 지나고 10대도 지나게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엄마와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아이들 말이
"한 100대쯤 맞았을 거예요", "정신없이 맞았어요" , " 마지막에는 진짜 아팠을 거예요."
다시 제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눈물만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토요일:6,25) 아이아빠가 선생님을 찾아가 말씀을 드리니
그런적이 없다고 해서 아이를 잘 부탁드린다며 좋게 얘기하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야기 했으니 그냥 좀 기다려보자고
아이아빠가 말하길래 ''이제 괜찮겠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월요일날 선생님께서는 여전 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 "00집에는 전화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마라,
만약 전화가 오면 선생님에게 알려라"
이 말을 전해 듣고 다른 엄마에게 사실인지 한번 더
확인을 하고 싶어 전화하니 그집 아이가
"엄마, 누구야? 00엄마야?"
전화 받으며 고개를 끄덕이니
" 내일 선생님에게 알려줘야지"
그 엄마가 전화를 끊고 아이에게 물어 보니 선생님께서 정말로 그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저는 그 엄마와 통화후 저의 아이에게
" 학교에서 오늘 무슨일 있었어?"
라고 하자 아이가 갑자기 식탁의자를 빼고 그 밑으로 들어가
식탁의자를 붙잡고 벌벌 떨었습니다.
"00야, 왜그래 도대체 너 왜그래" 또다시 아이를 붙잡고 울기만 했습니다.
지금 현재 아이와 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아이에게 "선생님" 하면 생각나는 것을 적으라고 하니
매맞는 거와 벽을 보고 벌을 서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바뀌었으면 좋겠니?" 하시자 바로 "네" 라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학교얘기만 나오면 바로 식탁밑으로 들어가는 아이가 제 아이입니다.
이게 바로 제가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이유이고요.
제발, 제발 저를 좀 도와 주십시요
사실 저는 이일을 해결 할 수 있는 아주 편한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지난 스승의 날에 몇명의 엄마들과 함께 각각 10만원씩을 모아서
촌지를 주었듯이 시간이 지나면 또 주었어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 촌지를 받으신 선생님은 일이 이렇게 터지니 5월에 준 촌지를 6월 29일
저녁에 저희가 사는 아파트로 직접 오셔서 촌지를 준 그 중 한 엄마에게
되돌려 주었습니다. 저는 얘기만 듣고 아직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선생님께서는 그냥 그 돈을 돌려줄려고 그동안 보관만 하고 있었답니다.
선생님이 무슨 은행입니까? 보관만 하시게...
저는 그 돈을 받아 우리아이의 병원비로 쓸것입니다.
엄마 여러분!
저도 힘없고 나약한 엄마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당한 대우를 비단 저희 아이뿐만이 아니라 여러명의 아이들이 겪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경우가 되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교실로 저희 아이를 보내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저는 등교거부를 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의 담임 선생님은 아니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을 만나고 나왔지만 아무런 대책을 세워 주지
못하고 아이들 말은 믿을 수 없다라며 선생님의 편에만 서 계십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빌려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에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결혼도 안하시고 본인의 아이도 낳아 키워보시지 않으셔서
엄마의 심정을 이렇게도 모르시나요?
그래도 50년이 넘게 살아오신 세월이 있는데....
제발이지 아이들에게 그러지 말아 주십시요
이제 갓 피어난 새싹입니다. 잘 보살펴 키워주실수 없으시면 짓밟지만 말아 주십시요
머리숙여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이를 생각해 주십시요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은 제발 저를 좀 도와 주십시요
학교측에 대항할 힘이 너무나 약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널리널리
알려주시고 인터넷 곳곳에 이 글을 퍼서 올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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