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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 아들을 위해 쓴 교훈적인 동화
게시물ID : readers_14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성2
추천 : 17
조회수 : 285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8/11 19:05:29
책을 읽는 당신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6개월 된 아들이 글을 처음으로 배울때 자랑스럽게 아버지가 너를 위해 쓴 글이라며 읽어주고 싶은 동화입니다.
 
<시작>
옛날 가난한 나무꾼이 생계를 위해 나무를 하러 산에 갔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격렬한 도끼질은 나무꾼의 온몸을 땀으로 뒤범벅되게 만들었다.
고된 나무질 속에 나무꾼은 주막의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과 주모의 탐스러운 등짝 생각을 하며 열심히 도끼질을 계속하고 있었다.
 
옆집의 돌쇠 녀석은 나무를 하다가 우연히 계곡에서 씻고 있는 여인네들을 훔쳐보고, 그 여인의 옷들이 비단인 것을 발견 그 옷을 훔쳐 비단장수에게 비싸게 팔아서 팔자를 고쳤다는데, 나무꾼에게는 그런 복도 없었다. 물을 한잔 들이키며 잠시 쉬고 있는데, 멀리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났다.
 
왠 사슴 한 마리가 그에게 다가오며 "나무꾼님 제가 지금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는데 저좀 구해주세요"라고 말했다.... 나무꾼은 "어라 사슴이 말을 하네" 하면서 사슴을 비습스킬로 사슴을 기절 시킨 뒤 포획, 마을에 끌고가 동춘풍물패에 비싼돈에 판 뒤 논 몇마지기를 구입해서 기분이 좋았으나,
 
알고보니 그 논을 판 김선달이라는 작자에게 사기를 당해 대동강 물을 산 것이었다. 나무꾼은 너무 화가나서 김선달이라는 놈을 때려잡기 위해 몽둥이를 사기 위해 장을 갔다. 방망이를 깍는 노인에게 가서 양손에 하나 씩 쥘 수 있는 방망이를 깍아달라고 하였다. 나무꾼은 "좀 싸게 해줄 수 없습니까?"라고 하였
으나 이 노인은 무뚝뚝하게 "방망이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면 다른데서 사시오" 하는 것이다.
흥정도 못하고 찰지게 깍아달라고만 하였다. 처음에는 빨리 깎는 것 같더니만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나무꾼은 한시라도 빨리 김선달을 쥐어 패고 싶은 마음에 " 더 깍아도 되지 않으니 그만 주쇼" 하자 노인은 "끓을 만큼 끓어야 밥이 되지, 생쌀이 밥이 되나"라고 성을 냈다. "그럼 마음대로 깎아 보시오" 하면서 나무꾼은 체념했다. 노인은 깎던 것을 놓고 태연하게 곰방대에 담배를 피는 것이 아닌가. 나무꾼은 그만 구경꾼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갑자기  그 방망이 깎던 노인이 쓰러지고 우연히 지나가던 골든타임의 최인혁 교수가 발견하고, 급하게 응급 외상외과로 데려갔지만, 이미 폐암 말기로 사경을 헤매는 상황이었다. 결론은 담배를 피지말거라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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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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