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앞에 4자가 들어가는 뒤늦은 순간에 장가를 들게 되었네요.
뭐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그냥 저냥 준비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다니고 했는데
결혼식이 내일모레로 다가온 이시점들어서 조금 우울한 기분이 없잖아 드네요
메르스; 사태가 발발하면서 부터 제가 지방 소도시에 거주하고 그곳에서 식을 올리는 관계다보니
참석을 못하게 되었다는 전화가 최근들어 자주 옵니다.
그렇다고 그분들에게 섭섭하다고 하기도 힘들죠, 지금 국내 상황이 그러다보니
제가 누군가를 탓하지도 원망도 하지 못할뿐 그냥 답답할 따름이네요
어쨌건 그냥 일요일 오전에 결혼식이라 그날 쉽잖은 발걸음을 해주시는 분들에게라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할듯합니다.
그냥 우울한 기분에 슬쩍 끄적이는 글입니다.
다들 건강에 주의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