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는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지 않을까 싶은데
요리를 하기 위해 재료를 준비하면 혼자사는 자취생에게는 그 양이 너무 많아서
1. 많이 해서 남겨두고 두고 두고 먹는다
2. 그냥 먹을 수 있을때 배속에 최대한 우겨넣어 다 먹어치운다
의 택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살도 좀 붙은거 같고 해서 땡기고 땡기는 떡볶이를 어떻게 해 먹어야 고심 하다
주변지인들을 초대해서 같이 먹기로 결정.
막상 사람을 초대하고 보니 4명이 먹기에는 떡볶이 양이 또 적어 보여서
냉장고에 고이 모셔둔 목살 한덩이를 멋대로 요리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진 이쁘게 만들 생각은 없으니 적당히 투척~
지인들 도착은 저녁 7시.
쌀떡이고 두껍기도 하니 일단 떡은 뜨끗미지근한 물에 뿔려 둡니다. 풍덩~ 풍덩~
자 이제 정체 모를 목살요리 밑간을 해 둡니다.
살짝 얼어있는 덩어리를 네모네모나게 깎뚝썰기 했는데 이미 한번 썰어진 결이 있었던건지 네모가 아니라 바스러지네요.
모양따위 고민의 대상이 아닙니다. 먹을 수 있다면 다행.
잘라둔 고기에 후추 소금을 흩뿌리고 바질을 조금 넣어서 손으로 뒤적 뒤적
손맛이 살지 않아요.. 손맛은 간장이죠.. 간장을 두스푼(정도라고 생각하고)쭈르륵..
다시 주물주물..
요러코롬 만들고 냉장고에 숙성 시켜 봅니다.
어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밑간을 하면 냉장고에 숙성 시키던게 기억이나서
어떤 효과인지도 모르고 일단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이 후 과정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