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그 핑게 하나로...
조금씩 변해가던 그 모습을 애써 모른척하던 나를 원망해본다...
6년이 넘는 길었던 시간때문일까
너무나도 편하게 생각했던 탓은 아닐까
만나면 설레이는 그 감정보다 편안했던 그 감정이 원망스러워진다
잊어야 한다는 그 생각은 머리에서는 알지만 가슴은 그리하지 못한다
비가오는걸 좋아라 했던 너이기에
이렇게 비가오는 아침
문득 니가 내 가슴에 찾아온다
'잘 지내야해'
그 한마디가 다시 내 귓가에 맴돈다
바쁜 중간중간 잠깐의 찰나에도 니가 찾아온다
일부러 더 바쁘게 몸을 혹사시켜도
그 잠깐의 휴식에도
니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