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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맛 '그'에 대한 짧은 고찰
게시물ID : freeboard_1806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싸지름
추천 : 0
조회수 : 1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0/07 02:27:56
 최근 핫하게 떠오른 인물에 대한 가벼운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그는 과연 평소에 무엇을 하느냐?'인 것이다. 말 그대로 궁금한 것이긴 한데, 딱히 답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체되어 있는 그 인물에 대한 측은함의 표현정도이다.
 본인에게는 안타깝게도 그는 스스로 구축하고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그를 구성하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라는 단어는 그가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요리에 대한 지식과 글쓰기에 대한 실력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두 가지를 모두 인정하는 대중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맛'에 대한 지적은 이미 많다. 더할 필요도 없다. 이미 그는 '맛알못'이나 다름없다. 요리 칼럼니스트를 맛알못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의 논리로 따지면 그를 맛알못으로 칭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대중들은 그가 전혀 모르는 단맛이 주는 행복감과 매운 자극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는 그의 글이 참으로 난해하다. 그가 쓴 글들은 하나같이 그럴듯하다. 잘 쓴 글 같다. 마치 잘 차려진 한정식처럼 꾸밈보다 공을 들인 느낌이다. 그런데 읽히지 않는다. 마치 메인 반찬이었던 소불고기를 강탈당한 것처럼 맛볼 수가 없다.
 이유를 따져보니, 우선 그의 글은 재미가 없다. 마치 내가 쓴 글처럼 재미냐고는 찾아볼 수가 없어서 대중들이 기피하는 글이다. 게다가 논리도 없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뼈대가 없는 글이다. 문장에 따른 논리는 있는데, 글 전체를 지탱하는 논리가 박약하거나 껍데기만 있다. 그러다 보니 그의 글을 읽다 보면 단추를 잘 못 끼우는 느낌 정도가 아니라 옷을 잘못 고른 느낌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러한 글을 그냥 '못 쓴 글'이라고 칭하고는 한다.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난 그가 평소에 무얼하며 사는지가 참으로 궁금해졌다. 맛에 대한 지식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 깊이가 한없이 얕고 좁아서 대중들을 감탄시키고 있으며, 글에 대한 조예가 남달라 두 번 세 번 다시 읽어야 쌉소리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그는, 남는 시간에 요리를 공부하거나 글쓰기를 공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은 '혹시 그는 광고촬영 때문에 남는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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