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햐으로 신문물이 생소하던 90년대 그 시절..
레몬소주란 게 처음 등장했더랬죠..
아직 미성년자인 우리가 몰래몰래 가던 그 작은 호프집 사장님은 우릴 받아주면서도 은근 갈구셨죠..
얼굴 아는 몇몇 미성년자인? 우리 빼곤 미성년자는 받지 않으셨고 술도 잘 안 주고..(-_-)
그러던 어느날 주방 누나가 쉬는 날이라며 레몬소주를 주문한 우리에게 가져온 건..
-_-깡 소주에 레몬가루만 들이 부은 말 그대로 레몬가루소주...
이거 맞는 지 모르겠다고 맛 보라고..
아닌데요 사장님.. ㅠㅠ
어?그래? 츄릅~ 미안하다 야 나중에 다시와라 이거 아닌가보다
-_-네?
나중에서야 레몬소주엔 레몬가루말고도 다른 게 더 들어간다는 걸 알았지요..
그런데 그 추억의 레몬가루소주 맛을 오늘 다시 느꼈네요..
하하
여러분..
소주 1병에 발포비타민 몇 개가 정량일까요?
3개까진 넣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