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학교 선배가 연락을 해 왔다.
내가 내 SNS에 쓰는 글들이 재미있어서 자주 읽으셨다 하시더라.
파혼 이후 외지에서 인맥 없이 위태위태하게 살던 모습을 보셨는지
선뜻 소개팅 하나를 내어 주셨다. 이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할 일이었다-
소개팅 나가서 이야기를 듣고야 알았다. 선뜻 자신의 친동생을 소개해 주시다니.
이 만남의 결과에 상관없이, 그 선배님은 앞으로 인생의 은인으로 여겨야 할 분이 되었다.
......세상에. 식사라도 잘 대접해 드리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