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jj0530 윤주진 자, 정확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개인적으로 '중립적 언론관'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에요. 저는 언론역시 진보와 보수로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봉주의원의 논리를 제가 차용하여 정봉주의원의 논리를 비판한겁니다. 정봉주의원은 기존의 조중동을 비롯한 몇몇 언론이 현재 대한민국 언론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대안적 측면에서 나끔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겁니다. 그렇다면 그 '대안'은 두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는 조중동 따라하기 대안입니다. 즉 진보진영을 대변하는 언론으로 군림하는 것이죠. 지금 현재 한겨례, 경향, 오마이 등 인터넷 뉴스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선거 결과와 여론조사를 감안했을 때, 균형은 어느정도 맞춰져 있죠. 두번째는 현재의 언론에 대한 초탈적 대안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주장하는 좌우균형, 진보-보수 균형 언론으로서의 나꼼수입니다. 이런 언론이라면 정말 진심으로 조중동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적어도 '찔리는게'없으니까요.
그런데 나꼼수는 전자의 대안을 추구했습니다. 즉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접근입니다. 그렇다면 나꼼수는 조중동을 욕할 수 있는 자격을 잃습니다. 즉, 객관성을 스스로 내팽게친 상태에서 어떻게 조중동의 객관성 결여를 비판할 수 있을까요? 만약 나꼼수가 객관성을 스스로 결여한 상태에서 조중동을 깔려면 하나의 전제가 필요한데, 그것은 조중동은 악, 나꼼수는 선이라는 '선악 이분법'에 기초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제가 줄곧 비판하는 나꼼수의 도덕적 오만함입니다. 따라서 나꼼수가 선악이분법을 갖고계신다는 걸 인정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정봉주의원은 스스로 근본주의적 한계에 함몰되는 것이고,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스스로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의회라는 민주주의적 틀 안에서의 진보-보수 공존을 거부하는셈이죠.
만약 나꼼수가 "똑같은 더러운 언론"을 표방하신다면, 적어도 나꼼수가 진리고 조중동은 거짓이라는 식의 주장하지 말아주세요. 똑같은 언론으로서 우리는 다른 입장을 가질뿐이고, 그 판단은 시청자에게 맡기겠다는 겸손이 필요하죠. 오만떨지 말아주세요. ---------------------------------------------------------------------------------------------------우선 윤주진씨는 서두에서 말하듯 현재 정봉주의원이 생각하는 여론분포성향(기존의 조중동을 비롯한 몇몇 언론이 현재 대한민국 언론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을 전제로 받아들이고 논리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윤주진씨가 주장하는 대안1에서의 논리 전개에서 본인이 조사한 통계자료를 근거로 해당 전제를 부정하는 대목은 통계자료의 사실근거와 무관하게 논리전개에 부적절하다. 물론 이 대목이 윤주진이 주장하는 논리의 큰 줄기는 훼손하고 있지는 않다. 윤주진의 중심 논리는 '나꼼수는 진보언론의 대표를 자처하고 있으므로 객관성을 잃었기 때문에 보수언론의 객관성을 논할 수 없다'이다. 이 논리를 해체하면
나꼼수는 진보언론의 성격(진보언론의 대표라고 자처하고 있다는 너무 비약이 커서 임의로 수정)을 자처하고 있다. 진보언론은 객관성을 갖출 수 없다. 객관성을 잃은 언론은 타 언론의 객관성을 논할 수 없다. 고로 나꼼수는 타 언론의 객관성을 논할 수 없다. 이다 (이부분에서 해당언론을 비판하다와 객관성을 논하다를 모호하게 혼용하고 있어서 정확한 주장을 파악하기 힘들다.) 나꼼수가 진보언론의 성격을 자처하고 있음은 부인하기 힘들다. 그리고 진보성향을 띤 언론이 객관성을 갖추기 힘들다는것은 충분히 납득할만하다. 다만 객관성을 잃은 언론이 타 언론의 객관성을 논해서 안됀다는 주장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는 헌법정신에 어긋나므로 위와같은 전제는 우리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전제이다.
고로 위의 논증은 언론의 자유를 표방하고 있는 헌법에 근거해 부적절한 전제가 포함되어있다. 그러므로 이후에 전개되는 '니꼼수가 객관성을 스스로 결여한 상태에서 조중동을 깔려면 하나의 전제가 필요한데, 그것은 조중동은 악, 나꼼수는 선이라는 '선악 이분법'에 기초해야 한다'와 같은 문구는 무의미하고, 이러한 문구는 논리라고 보기엔 너무 감정적 악의적 비약이 심해서 개인의 의견으로 분류하는 것이 합당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