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64·사진)는 8일 “매일 욕하는 것을 신경쓰면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뭐라 그러면 나는 무조건 패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육군 15사단 부대를 방문한 후 인근 군인아파트에 들러 “그거 들으면 괜히 병날 텐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니다.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욕먹는 게 기본”이라면서 “그래서 그런 데(욕먹는 데) 신경 안쓴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일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밀고 나가는 것이지 누가 욕한다고 뭐 신경쓰면 아무 일도 못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언급은 임기말 들어 비판이 높아지는 데 대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쓴소리는 아예 듣지 않겠다는 것이 ‘나만 옳다’는 불통의 국정운영을 가져오는 원인이란 평가도 나온다.
아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