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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경쟁자로만 보여요..
게시물ID : gomin_1460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Zpa
추천 : 0
조회수 : 15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6/20 0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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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후..어디서 부터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아빠 하시던 자영업은 망해서 그만두고 일용직 하시는데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전에 비해 수입은 확실히 줄었어요 아빠도 힘들어서 집에 오시면 잠만 주무시고.. 그나마 작은아버지 사업이 잘되서 있는 집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서 이자만 받기로 하고 빌려줬는데 도박한답씨고 사업도 말아먹고 해외로 도망가있고ㅋㅋ 엄마도 주부셨는데 일 시작하셨는데 원래 몸이 약하셔서 여기저기 아픈데만 늘어가시는 것 같고.. 저는 대학생인데 제대하고 복학해야하는데 저런 일들이 한꺼번에 터지는 바람에 등록금 내달라고 할 수가 없어서 일년 일하고 돈모아서 이번에 복학했었어요 그래도 역시 돈은 부족했죠..생활비에 뭐에 하다보면 쑥쑥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학기에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 좀 집착한 것 같아요.. 특히나 시험기간에 몇 안되는 동기나 선배한테 자료를 받아도 같은 수업듣는 심지어 한 학기 내내 붙어다닌 친구한테도 모르겠다고 거짓말하고 공대생이라 외우는 거 외에도 이해못하면 공부가 아예 안되는 과목들도 난 다 이미 공부해서 알고있는데 물어봐도 모른척 했어요 그래놓고 제가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고 친구는 또 저 생각한다고 자료도 챙겨주고...ㅋㅋㅋ 지금 다시 쓰면서 생각해도 참 쓰레기같네요 사람들이 다 경쟁자로 보이고 얘가 올라가면 상대평가니깐 어쨌든 내가 내려갈수도있는거잖아요 괜히 페북이나 이런데 애들 놀고있다고 글올라오면 더 막 공부할 의욕이 생기기도 하고 쟤네가 안하면 내가 올라가니깐.. 그러면서 더더욱 과 활동(뭐 다 술먹는거긴하지만)에 참여도 안하게되고 그래서 과에서 지금 동기들이랑 팀플같이했던 후배들 몇명 빼곤 아는사람들도없어요 
엊그제 시험 끝나고 오늘부터 성적이 하나 둘씩 올라오는데 기분이 좋더라구요 제가 노력한만큼은 받은 것 같아서 장학금도 기대해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도 하면서요 근데요.. 이렇게는 더 하면 안될것 같아요 사회성이 사라져가고 있는 느낌..? 나름 사교성 좋다는 말도 듣고 어느 무리에 있어서도 분위기메이커까진 아니어도 주축이 되긴 했었는데 이젠 그런 것도 못할것같고 뭐든지 다 경쟁적으로 아 이사람이 이렇게 하면 난 어떻게 되지 이런 생각들 먼저 나서 가끔 그런 생각하는 저를 보면 참 못났다 싶네요...
새벽에 갑자기 왜 이번 학기를 그렇게 보냈나 후회도 되고 친구들한테도 미안하고 그래서 두서없이 막 써버렸네요.. 그냥 하소연하고 싶었어요 글 진짜 못쓰고 재미도 없는데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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