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성추행을 몇 개월간 당했다. 생긴것도 더럽게 못생긴 놈이 꼴에 정직이라고 프리랜서인 나에게는. 아주 주인님같이. 굴었다. 난 결혼도 했고 애가 둘인데 울 신랑이랑 동갑인 그놈은 지말로는 자유연애를 지향한다나 뭐라나. 숱한 비정규직 아가씨들 건드리고 그녀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회사를 떠날 때 그놈은 속이 후련했을테지. 유부녀인 나에게 무지 들이대기에 나름 단호하게 거리를 뒀는데 같은 프로젝트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그 시키는 은근슬쩍 손잡고 은근슬쩍 허리에. 손올리고 더러운짓은 돌아가며 해댔다. 하지말라고 말도 하고 타이르기도하고 화도 내면 그 시키는 그랬다. 내 손이 거기있었어? 내가 안그랬어 내 손이 간거야 참다참다 폭발직전까지 갔다. 이렇게되기까지 참고 견딘게 3개월... 중간에 팀장도 봤다 내 허리 만지는거 그런데 그냥 넘어가더라.. 나쁜놈들.. 남들 앞에서는 완전 예의바른척 다 하고 나랑 둘이 있으면 야,너...이따위 말투에 추잡한짓다하고 오빠라고불러보라고 했다. 결국 더러워서 내가 일을 그만뒀고 더러운 기억도 지우고있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지네들끼리 싸움나고 법적분쟁이 생기고 갑자기 나를 끌여들여 제 3자의 고발에 의한 성추행 피해자로 작년 7월 재판이 시작됐다. 애들보기도 신랑보기도 부끄럽고 그래도 이렇게까지된거 저놈 벌받았으면 했다. 진술을 한 6~7번했다. 증인으로 판검사 변호사앞에서 벌거벗은기분으로 또 진술했다. 그런데 증인의 신빙성을 떨어뜨려야한다며 말도 안되는 나에 대한 진술서들이 들이닥쳤다 울신랑이 바람을 피우고 나랑 안좋고 내가 문제투성이에 돈밝히는 여자란다ㅜㅜ 너무 억울해서 울었다. 변호사는 상대방쪽...나보고 첫번째 진술은 엉덩이를 몇 분간 만졌다더니 왜 마지막 진술은 몇초라고 되어있냐며 따진다 벌써 2년전이고 진술도 일년동안 중간중간했는데 난 몇초인지 몇분인지 몰라도 무지 길고 암담하게 느껴졌었다 말했다... 이제 4차 공판이 끝나면 선고인데 이 놈이 갑자기 사실 우린 내연관계였어요 이런다 미친.... 성추행이 아니라 내연관계라 좋아서 그런거예요 .. 지금껏 배려한다고 말 안했는데 안되겠네요 그런다. 미친... 증거가 있으면 꺼내보시던가 너무 기가 막혀서 첨엔 웃음이 나오다가 이젠 눈물이 난다 간통법폐지됐다고 저리 말돌 리는건가...? 날 죽이려는건가? 이래서 성추행 성폭행 재판가면 2,3차 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의 몫.... 누군가 성추행 법적문제로 고민한다면 과감히 하지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