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우리를 산으로 데려다 주고, 바다를 헤엄치게 해주며,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게 해주고, 뜨거운 사랑을 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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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아아아아아아아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타앙 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쨍그랑 와장창 와아아아아아아 꺄아아아아아악 탕탕탕탕 웅성웅성 쿠당탕
희영아!... 퍽퍽퍽 탕탕 와아아아 도망가! 웅성웅성 쿵쿵쿵쿵 엄마! 영철아--! 우와와아아아 꺄아악 탕탕탕 안돼-!! 살려주세요.. 쨍그랑 꺄아아악 아아악 쿵쿵쿵 퍽퍽퍽퍽퍽퍽 다다다다다 탕탕 투두두둥 퍽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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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손으로 겨우 뒤집어 쓰고 있던 이불을 내렸을 때 난 아빠가 없었고, 형이 없었고, 친구가 없었고, 은사님이 없었으며, 목사님이 없었고, 자전거 수리공, 단골 고깃집 아저씨, 문방구집 아저씨, 공사판 인부, 대학생들, 신발장수, 뻥튀기 아저씨가 없었다.
5월의 그날 내 주위의 생명들은 불빛을 잃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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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도 세월호를 잊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싸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