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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귀천.
게시물ID : gomin_14617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mb
추천 : 12
조회수 : 810회
댓글수 : 147개
등록시간 : 2015/06/21 1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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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정말, 
노가다/일용직/기술직에 대한 편견이 안좋네요.

28살에 목공일을 배우고 있는데,
젊은데 왜 저런 일을... 한심하다는 표정이나 말투.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는 애엄마.

그리고...

 비싼 셔츠입고 넥타이매고, 좋은 회사 다니는 동창 S군아.
너 맨날 니네 과장 또라이라고, 회사 때려치고싶다고
야근 짜증난다고, 동창모임에서 연봉 4천이라고 자랑하는 S군아,
회사 때려치고 너처럼 노가다나 뛸까 하던 S군아.

너보다 내 연봉이 높단다..
너 야근할 때 나 5시 땡치면 집에 가..

남 직업 그렇게 무시하면 안돼..
너 마흔 되고, 과장 달고 차장 달고 부장 달고..
쉰 되서 회사 나올 때 쯔음,
내 연봉은 1억도 넘을거야.. 

직업의 귀천은 다른 사람들이 정하는게 아니에요. 
그 직업을 대하는 본인의 태도에 따라 정해지는거에요.. 
먼지뭍고 목공본드 달라붙은 작업복 입고 다녀도, 
내가 이 일이 재미있어하고 가치있게 느끼면 
좋은 직업인거에요..

겉모습에, 보이는 모습에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나무 자르고 때려박고 단순해 보여도
누군가는 이 기술 배우려고 2년동안 먼지먹어가며
피땀흘리며 배웠어요.
그리고 그 피땀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거라 믿어요. 

목수, 사람들이 뭐 일당 6만원 8만원 그래봤자 10만원..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웃기지 마세요..

2년차 목수 일당 17-18만원이고,
오야지들, 반장들 일당 25-30만원이에요.
현장 몇 군데 잡고있는 경력많은 오야지들,
하루에 80만원 버는 분도 봤어요.
 
작업하고 있을 때 사람들 시선이나
툭툭 내뱉는 말에 상처아닌 상처받아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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