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직장인 오징어남입니다. 연애 초보구요. 사귄지 1달 됬습니다. 예전에 사귀는듯 마는듯 했던 여자와 헤어진게 6년 전이라
지금 여자친구 사귀기 전까지 혼자서 이런 저런 취미도 많이 생기고 혼자 노는 법이 몸에 익어 버렸습니다.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는
것도 좋아하구요. 그런데 여자친구 생기니까 혼자만의 시간이 엄청 줄어버렸습니다. 사귀기 전엔 보통 퇴근하고 집에서 게임 좀 하고
애니 좀 보고 미드 좀 보고 12시쯤 잤는데 요즘은 11시쯤부터 1시까지 2시간동안 매일 전화하고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진 거의
항상 같이 지내게 되니까 친구 만나기는 커녕 즐겨보던 예능이나 애니나 미드 이런거도 전혀 손도 못대고 취미 같은건 꿈도 못꾸겠는데요.
그렇다고 여자친구한테 "나 이런거 해야되니까 조금만 덜 만나자."라고 하면 자기한테 애정이 없는 남자라고 생각할게 뻔할거 같기도
하구요. 혼자서 지낸 기간이 너무 길어서인지 솔직히 좀 피곤하고 귀찮은 것도 사실인데 이런 부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그냥 저의
이기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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