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을 받았습니다.
예상을 못했던건 아니었지만 예상했던것 보다 빨리 고백을 받아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 하고 며칠 동안 아무렇지 않은듯 지냈어요.
만날 때마다 대답을 종용받기도 했고 더 이상 시간을 끄는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은데
문제는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왜 저를 좋아하는건지도 확신이 안 들고
1학년인 친구라 내년에 군대에 갈텐데 2년을 기다릴 자신이 정말 없습니다.. 이게 제일 마음에 걸리는 것 같아요
분명히 친해질 당시에는 연락하는게 좋았는데 고백이후론 할 말도 없고 귀찮게 느껴지고
친구라고 생각했을 땐 더할나위없이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이젠 잘 모르겠어요..
그 친구가 좋았던게 아니라 그냥 누군가가 절 좋아해주는게 좋았나봐요.
설렘도 확신도 아직 느끼지 못했지만 언젠가 그 사람의 매력을 깨닫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어짜피 눈에 들어오는 사람도 없는거 그사람에게 충실할 수 있지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확신을 못가지다가 사귀면서 점점 좋아진 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