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이슈다.
또 이슈다.

나는 이재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안하무인적인 태도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며
그 외에도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무시하는 불도저 같은 태도.
경박한 말투.
최종결정권자가 사용하기에 너무 간단히 나오는 험한 단어들
(쓸어버려야 한다. 궤멸시켜야 한다. 등등)
가장 결정적으로 그가 대선 경선 중 보인 온갖 추잡한 태도.
나는 이재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이제이 300회는
나와 비슷한 이유로 이재명을 싫어하는 두명이 나와서 아이러니하게도... 이재명을 변호하고 있었다.
이승훈 피디. 그리고 김갑수씨.

그들의 말은 평소 내 생각과 닮아있는 부분이 많았기에 이 글을 써본다.

300회에서 나온건 크게 4가지 주제였다.

1. 이정렬
2. 권갑장 외 그 부류들.
3. 똥파리
4. 이재명

모든 부분에 대한 리뷰를 쓰기에는 글이 너무 늘어지니 3번과 4번 주제만 놓고 이 글을 이어가보자.

똥파리는 4가지 부류로 나뉜다.
1. 작전세력.
2. 이 판에서 이득을 챙기려는 장사꾼들.
3. 순수한 친노 친문 일반인.
4. 판 벌려 졌으니 분탕치러온 일베.

1번이 판을 벌렸고 2번은 판을 이용해서 3번이 고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노통 탄핵당시의 민주당과 서거전 고통받던 노통을 지켜주지 못했던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자극하여 장사를 한다. 4번은 그냥 누군가를 원망하고 저주하면서 카타르 시스를 느끼는 병신들.

2번과 4번이 똥파리라 불리는 부류.

그리고 이재명.
게스트 두명은 이재명을 좋아하지 않는다.
미리 밝힌 나와 비슷한 이유로.

그러나 이들은 이재명을 실드친다.

너무 어이가 없는 일들로 이재명을 깎아 내리려 하기에.

예전 경기도청 공무원 명찰논란이 있던때. 내가 리플로 달았던 이유와 정확히 일치한다.

도지사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명령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이 반발을 한다면 그냥 공무원을 욕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다. 

똑같은 일이 경남도청에서 일어났다면 경남도청 공무원 노조는 항의전화로 밤잠을 못 잤겠지. 그 일이 경기도청에서 일어 났다고 유난히 말도 안되는 논리로 흥분하기에 이재명을 실드 쳤더니 찢묻었다는 말이 돌아왔다.

이재명은 위에서 열거한 이유만으로 충분히 다음선거에서 떨어질 이유가 된다. 차고도 넘친다. 애초에 차기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바닥까지 떨어진 사람이었다.

관심 줄 이유도 없는 경기도뉴스가 메인에 올라오며.
철지난 여배우의 철없는 소리가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고.
어른들에겐 너무 생소한 hkkim08이라는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이랑 연관되어 있고 어쩌고는 잘 모르겠고 근데 이재명이란 이름은 뉴스에서 자주 보이고.(심지어 인터넷 잘 아는 젊은 사람들도 혜경궁김씨 논란을 알아보려면 몇십분 단위로 걸릴거다.)
심지어 공중파에선 괴담수준의 이야기를 짜집기하여 깡패들과 이재명이 한통속이라는 이야기까지 한다.

이 외에도 인터넷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이야기들이 떠돈다. 맥락도 없고 논리도 없으며 증거마저 거의 없는수준의 음모론들을 진실마냥 떠들어 댔다.

그리고 이 모든게 묶여있다.

무슨말이냐면...

저 중 하나가 거짓이라면. 나머지도 면죄부를 받기 쉬워진다는 소리다.

나중에 저런내용으로 이재명을 공격할 때.
이재명이 저는 제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팬티까지 벗었습니다. 제가 더이상 무엇을 어떻게 증명해야 합니까!!! 라고 하면 거기에 뭐라고 할거냐?

이재명은 여기까지. 라고 했을 때.
관심을 껐다면 이재명이 이렇게 이슈의 중심에서 팬티까지 벗으면서 온갖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을까???

소모적인 이재명 논쟁은 여기까지 하자.
검찰. 법원이 진짜 못 믿을 짓을 많이 하긴 했지만, 이재명이 대체 뭐라고 그들이 빤쓰까지 벗어가며 이재명을 도와주겠나.

더이상 이재명을 언급해서 그를 키워주지 말자.

그에 대한 관심을 끄고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면 되는거다.

이재명???
뭐 지가 잘해봐야 경기도지사 한번이나 더 해먹겠지.
그것도 진짜진짜 엄청나게 잘해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