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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4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t&그리움★
추천 : 15
조회수 : 167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0/30 14:30:57
원본글 작성시간 : 2003/10/18 08:59:58
[ 준권 ]
나 김준권 ..
내가 대한민국 국민임이 이렇게 자랑스러울수 없다.
여자의 살려달란 고함소리 한번에 많은 국민들이..
도움을 주기위해 이렇게 힘을 쓰다니.. (국민적인 생각) .. ^^;;
국민적.. 자부심은 둘째 문제고 내허리 .. 내 허리가 이상하다..
아까 쓰래빠 신고 날 신나게 밟던넘.. 그넘이 마지막으로 밟을 때.. 뭔가 이상했다..
설마 .. 허리가 뿌러진건 아니겠지.. ㅡ.ㅡ;;
이걸 진단서를 끊어 말어..
아이그 이넘들을 확 !!! (객인적인 생각) .. ^^;;
[ 은영 ]
하하핫 ;;; 큰일이다.... ㅡ.ㅡ ;;
김대리님 안그래도 작은눈이 더 작아져 버렸다.
곳곳에 멍자욱좀 봐..
그러길래 누가 날 미행하라고 그랬나.. ? 후훗
그나저나 아까부터 허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
나보고 책임지라고 그러면 어쩐담.. !!!
' 대리님 댁까지 모셔다 드릴께욧! 일어나세욧! '
가까스로 일어선 우리의 준권 ..
은영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향한다
' 대리님 댁이 어디세욧.. 호수공원 근처인건 아는데.. '
[ 준권 ]
그래 이렇게 된거.. 확 까발리는 수밖에 없다..
' 이은영씨.. xx아파트 B동 405호에 사시죠.. ?
저는 그 아래 B동 305호에 삽니다.. !
어쩌시겠어요.. 그동안 제가 받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와..
오늘 이렇게 된 일까지 모두 .. .. ..
이은영씨.. 어디갑니까.. ? 이은영씨.. 날 데리고 가야죠..
이은영씨... ... '
그러했다..
우리의 은영.. 준권이 305호 주인장인걸 알고..
준권을 내팽겨치고 샤샤샥 도망을 가는데..
길 중앙에 널부러진 준권.. 애타게 은영을 불러보지만 ..
날쌘녀.. 은영의 모습은 점점 더 멀어질뿐 ... ^^;;
대략 쪽팔린다.. ㅡ.ㅡ;;
그래도 그렇지 아픈사람을 이렇게 팽겨치고 가다니..!
하지만.. 이은영씨 올 것이다.. 반드시 올것이다..
내가 누군데.. 김준권 대리인데..
사표쓸 생각이 아니라면 반드시 올 것이다. 후훗 ;;;
빙고 ! 역시 나의 예감은 정확하단 말이야..
[ 은영 ]
어쩐지 일이 술술 풀린다 했더니만..
뭐냐 이건.. 저 대리넘이 305호에 산다고.. ?
하하핫 ;;; 정신적.. 물질적이 뭐 어쨌다고.. ?
이런 ! 죈장... 입사하자마자 사표를 써 .. ?
아니지.. 어떻게 들어간 회사인데..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드라고.. 후훗;;;
잠깐 ;; 저넘은 나의 직장상사 김준권 대리 ..
회사생활 편하게 할려면 ...
음 ! 다시 가야겠다.. !
훗 ! 지금 저 꼴은 딱 주인잃은 강아지 모습이군.. ^^;;
' 대리님 .. 이웃사촌이 아닌.. 직장상사이기에 도와드립니다.. 이리 오세욧 '
[ 준권 ]
음 ~~ 이은영씨에게서 향긋한 향기가 난다..
무슨 향수를 쓰나.. ?
음 ~~~ 좋다..
킁킁킁 ;;; 아.. 좋다. ^^;;
[ 은영 ]
이런 변태넘..
왜자꾸 냄새를 맡은거야 !
어쭈.. 이것봐라.. 이젠 더듬기까지.. ㅡ.ㅡ;;
예전 .. 아니 전생에 아주 사랑했던 두사람 ...
그 사실을 알리없는 은영과 준권 ..
티격태격 싸우며 어렵싸리 .. 준권의 집에 도착했는데.. ..
' 이은영씨 지금 어디가십니까.. ? '
저 혼자선 꼼짝도 못하니까.. 저녁밥좀 지어놓고 가세요 !
아 그전에 저.. 양말좀 벗겨주세요..
허리 때문에 구부리질 못하겠네요.. '
어랏 ! 이 변태넘이.. 이제 추태까지 부리네 ..
어쩔수 없지.. 양말한짝.. 휙
헉 ;; 뭔놈의 발냄새가 ... 읍 .. @.@;;
[ 준권 ]
이상하다..
아무상관 없는 여자인데..
그런여자인데..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누군가 날 위해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란... 음.. 아름답군.. ^^;;
홀로 한국에 나와 그동안 .. 많이 외로웠다.. 그래서 빨리 결혼 할려했는데..
내가 결혼 못하는 이유는.. 둘중 하나..
1. 눈이 높다.. 2. 내가 폭탄이닷 ^^;;
훗 .. 가만히 있으니 심심하다..
그래.. 나를 위해 열심히 음식을 만드는 이은영씨를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줘야겠다..
' 이은영씨.. 제가 뭐 도와 드릴거라도..
앉아서 할수 있는거 아무거나 시켜주세요 '
이 파.. 파 썰까요.. ? '
[ 은영 ]
내가 다른사람 집에서 밥을하고 있다니 ..
미치지 않고서야 .. 후훗 ;;
그래 많이 만들어서 가져가야겠다... ^^;;
음 ~~ 냉장고 안이...
어랏 .. 빼곡이 쌓여있는 이.. 음식들좀 보게.. !
우리집 냉장고랑은 사뭇 다른 모습..
' 대리님.. 저... 마음대로 만들겁니다.. '
된장찌개.. (보글보글) .. ^^*
하얀 쌀밥 .. (소복히 담고) .. ^^*
소세지 굽고.. 계란말이에.. (음.. 맛있겠다.. ).. ^^*
' 대리님 파.. 다 썰으셨으면 주세욧 '
하하핫 ;; 파를 ... 파를 .. 이렇게 다져 놓다니 .. ^^;;
' 대리님.. 찌개에 넣는파는요..
이렇게 다지는게 아니라..
이렇게.. 이렇게 어슷썰기를 해야한다구욧 '
은영이 정성껏 만든 저녁을 .. 함께 먹는 두사람..
서로에게 조금씩 호감을 갖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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