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의 오유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일상처럼 들르던 오유가 부담되어 아주 오랫동안 찾지 않는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귀중한지 모른 채 자본논리에 맞춰 이리저리 휘젓는 인간들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찾은 오유,
한바퀴 둘러보는 것도 두려워 채 해보지도 못한 채 발길을 거두려 합니다.
나에게서 오유를 빼앗아간 나쁜 사람들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식처처럼 찾아와 얼굴에 만연한 미소를 띠며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들, 재미있는 이야기들 읽어가던 오유가 그립습니다.
그러나, 아주아주 오랜만에 찾아온 것처럼, 다시 들르기도 힘든 오유면 어떻게 할까요,
참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