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병간호 하면서 몇달 모신적이 있는데 뻘쭘하기도 하고 옛날이야기 해달라고 하니 말씀해주셨던..
일단 할머니는 조선? 아무튼 한국땅에 사신건 아니었고 일본 북해도 쪽에서 사셨다고 하셨는데
한국에서 태어나서 그쪽으로 가신건지 그쪽에서 태어나서 쭉 사셨던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북해도쪽에 한국인들도 제법 모여살고 일본인들과도 같이 농사지으면서 살았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일본이 식민지배중이었는데 조선사람들 괴롭히거나 못살게굴고 하지않았냐고 하니까 그런거없이 사이좋게
잘 지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시골같은곳이다보니 그냥 바깥세상일이라고 해야될까 그런것들과 상관없이
다같이 이웃주민으로 생각하고 어울려 살았나봐요.
이후에 해방이 되고 갑자기 조선사람들 전부 배에타고 이쪽으로 건너오셨다고 했는데 다 강제로 떠나야되는 그런상황이라
많든적든 재산이고 뭐고 하나도 못가지고 오셨고 한국에서 처음에 엄청 힘드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