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슬픕니다. 첫사랑이라기 보다는 짝사랑에 가까웠네요...^^ 처음 만난건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동네 작은 피시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새롭게 알바를 모집해서 들어온 애였습니다. 키가 작고... 간호사가 꿈인 애였는데... 첨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많은 이야기를 서로 나눴어요. 너무 툭 터놓고 ...ㅎㅎ 그러다가 어느새 갑자기 좋아 지더군요~ 사랑은 왜 갑자기 찾아오는건가... 알겠더군요 올해 나이 22세에. 여자는 많이 사귀어 봤습니다만... 정말 누군갈 좋아해본적은 처음이었어요~ 음.. 고백은... 그애 시험기간에 했습니다. (하필 그때가 오유를 시작한 시점이었군요...) 저 답지 않았어요... 떨리니까 여자앞에서 말하긴 너무 쑥스럽더라구요... 작은상자에 과자를 담아 편지로 고백했었죠... 21세의 마지막 순정이었던거 같아요... 오유분들이 좋아하시는... 아이유를 닮은 애였어요... 이제와서 생각하니 눈에 콩깍지가 씌였나 싶기도하고... 솔찍히 차이고... 여태 6개월간 그사람만 봐왔단 마지막 자존심에 그 여자를 욕하고 까고 싶지만... 너무 좋아했기때문에 그러긴 싫군요 하...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그 여자애가 일을 관두게 됐습니다~ 이젠 더이상 미련갖지 않으려고 연락처/메신저. 전부 먼저 삭제까지 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었습니다. 왜 첫사랑은 성공하지 못하는지 알겠더군요~ 뭐랄까... 좋아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깨달았달까...ㅎㅎ 여태 제가 차왔던 여자들도 그런 생각하며 눈물 흘렸을까 생각도 들더군요 정말 사랑한다면... 여러분들은 상대방에게 천천히 다가가세요^^ 사랑을 성공하는 방법은 그겁니다!!
오유에 이 글을 쓴 다음날... 그 여자가 여동생과 같이 야간에 피시방을 왔더군요 (제가 야간알바이고... 같은 동네에 살아요) 피시방하곤 아주 거리가 먼 애인데;;; 놀러왔더라구요... 또 혼자만의 착각의 빠졌죠.... 이 여자가 아직 나한테 관심이 있나;;; 싶기도 하고 허 .. 설마 오유를 하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네이트온 삭제했다고 뭐라고 할려고 왔나 싶기도 하고;;;;
아 이성에 대해선 상당히 눈이 트였는줄 알았던 내 자신이 정말 새삼스래 바보처럼 느껴지는군요... 느낌이 싱숭생숭 합니다;;;; 아... 고백거절 당한날 직후로부터... 한 3개월동안은 집 천장보면서 살았는데... 왜 또 미련가지게 만드는지 원 ;;;; 또 생각나네 후... 이제 공부해야하는데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