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부터 중국에 다녔으니 얼추 20년째 중국에 다니고 있네요.
제목 처럼 중국 사람이 찬음료를 안마신다길래, 그동안 알게된 사실 먼저
1. 중국에서는 찬음료 찾기가 어렵다
- 사실입니다. 맥주건, 콜라건 우리나라처럼 시원하게된 상태의 음료 찾기가 어렵습니다.
2. 중국 사람은 찬음료 안마신다
- 아닙니다.
찬음료 잘 안마시는건 사실이나, 요즘 중국애들도 시원한 음료 좋아하고, 슬슬 시원하게 팔기 시작했습니다.
여름되면 맥주 얼음용기에 팔기도 하고, 식당에도 시원한 맥주도 있고, 마트에서도 시원한 음료수 따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3. 중국 사람이 찬음료 안마시는건 건강 때문이다
- 제가 알기로는 아닙니다.
사람들이 찬음료가 건강에 안좋기 때문에 안마신다는 생각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찬 음료를 안마시게된 계기는
1) 냉장시설 및 전기
중국에서 냉장고 제대로 쓰기 시작한게 이십년 안됩니다. (우리나라는?)
그리고 전기도 아직도 우리나라처럼 맘대로 못씁니다.
대도시는 그럴일 별로 없습니다만, 조금만 시골로 내려가도 식당이나 슈퍼에 냉장고 숫자나, 냉장고 설정온도만 봐도 아직 한참 다릅니다.
냉장고에서 나온 음료가, 시원하지 않고 미지근한 시원함이에요(약 10도내외, 한국은 약4도 내외)
2) 냉장 문화 및 전력 사용이 서구처럼 전파된 시점이 오래 되지 않아서 기존의 상온의 음료 문화가 남아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참고로 마트에서 시원한 음료는 별도로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정도로 시원한 음료는 가격 더 올려서 받습니다.
4. 중국 사람은 건강 때문에 뜨거운 물과 차를 많이 마신다
- 제가 알기로는 아닙니다.
차가 기호 식품이라 조심 스럽기는 합니다만,
중국 사람들이 찬물을 적게 마시는 문화는 위에 말한대로, 냉장 문화가 전파된게 늦어서 아직 예전 문화가 남아 있는 탓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차나 혹은 뜨거운물을 많이 마시는 문화는 다른 분들 지적한 대로 위생 때문입니다.
아시는 대로, 중국이라는 나라가 사람의 집중이 많은 나라이다 보니, 경험상 축적되어 전염병 및 오염에 대비 하기 위해서 차를 끓이는 문화가 오래 된 건 사실입니다.
오염과 수인성 전염병 예방이 목적으로 건강을 위함이라면 건강 때문일 수 있습니다만, 몸에 좋아서라고 보는 것은 .... 제 경험상은 아닙니다
몇년간 차를 마셔본 경험에 의하면, 입안이 계속 마르고, 이때문에 계속 물을 마셔야 합니다. 이빨 색깔 변하는건 덤...
- 해외 영업 하는 사람이라, 유럽, 미주,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다녀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찬음료 안마시는 문화와 구하기 힘든 나라들은, 동남와, 아프리카 쪽이 비슷 했습니다
출처는 약 20여년간 중국 다니면서 들어본 이야기와 경험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기초한 의견이라 틀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