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머니와 대화를 하다가 얘기가 나와서.. 전해듣게 되었어요.
듣고나니 머리가 하얘져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귈 당시 제가 휴대폰 이용 정지가 된 적이 있었어요.
그 때 남자친구였던 그 분의 휴대폰으로, 제 친구들과 어머니께 몇 번 (많이도 아니고 1-3건? 정도요..) 통화 한 적 있었거든요...
저도 몰랐는데 제가 전화 걸었었던 그 번호들을 다 저장해 뒀었나봐요.
헤어진 후에 지인들에게 그 사람이 울며불며 연락을 했었답니다.
둘이 사귈 땐, 그렇게 어려워 했던 저희 어머니께도 전화해서
"1년 후에 다시 연락 드리겠다, 많이 변화 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 때 저를 (글쓴이) 다시 만나게 도와달라"고 울면서 얘기 했었다는데.
저희 어머니는 모진 말을 못해서 "생각해보겠다"고 하셨었대요.. 그게 화근이 된건지.
어머니께 3달 전쯤 연락이 와서
제가 사는 지방에 직장을 구해 살고있다고. 차도 샀고 많이 변했다며, 잠시 뵙고 싶다고 했대요.
물론 어머니는 만날 이유가 없다며 거절했습니다만, 너무 소름돋네요. 얼마전 부산에서 일가족이 참변당한 일도 있고..
그 사람이 살던 곳은 서울이고. 여긴 경상도거든요. 일부러 쫓아 온거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아요.
전 헤어지고 난 다음부터, 집착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던 그 분 때문에.
무서워서 전화번호도 바꾸고 SNS 계정들을 다 막아놨었어요. 찾지못하게.
'시간이 흐르면 괜찮겠지.', '엄마랑 달리 나는 딱잘라 말 했으니까.' 했는데......
아직까지도 그걸 마음에 두고 연락을 해왔다는게 너무 섬뜩하고 소름끼치네요.
계속해서 무시를 해야하는 걸까요, 아니면 연락하지 말라고 다시 한 번 더 언질을 줘야하는 걸까요?
(+ 전에, 제가 페이스북 계정을 검색해서 못찾게끔 해두다 친구가 페이스북 아이디를 새로 만들었다고.
절 친구 추가 하고싶다 그래서 저녁에 검색허용으로 풀어놓고 잠들어버렸는데..
그 다음날 바로 친구신청이 온 거 있죠..? 검색 허용 열어놓은게 불과 몇 시간도 안됐는데.. 그게 헤어진지 1년이 넘었을 때 얘기예요..
맨날 제 이름을 검색창에서 찾아본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었었어요.
++인스타 계정을 제가 사용할 줄 몰라 만들어놓고 팽개쳐 놓았던 시기가 있었어요.
어느날 보니 팔로워에 그 사람이 있더군요.
알람을 잘 안읽으니 누가 날 추가해놓은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완전 소름이었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소식을 다 받아보고 있었더라구요. 물론 그 날 바로 차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