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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모쏠 남자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760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법사남자
추천 : 0
조회수 : 38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10/30 01: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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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키 187 에 몸무게 80키로를 지닌 키좀 있는 남성입니다.
군대도 다녀왔고 대학교도 다니고 있습니다.
얼굴은 못생겼습니다. 못봐줄정도는 아닌 못생김 이라고들 하더라구요

성격은 유쾌한 편입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편하다고 생각하는 상대에겐 유쾌하고
그외에는 저를 좀 숨기는 타입이에요

대학교를 다니면서 심지어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여초의 학과 라고들 하고 제가 어디과라고 말하면 여자친구 있겠네 부터 나오는 그 과 입니다.

친구는 많진 않고 낯을 가리는 편이다 보니 두루두루 친해지는 그런 유형은 아닙니다.
깊게 친해지는걸 좋아하는 성격인거 같아요 제 생각엔

근데 25년째 모쏠입니다.
대학교 1학년때 동갑 여자인 친구와 썸은 탔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대학교 2학년때 4살 아래 여자인 동생과 친해지긴 했지만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언갈 하자고 했을때 상대방이 거부하거나 상처를 매우 크게 받는거 같습니다.
여자애들과 친해질 기회가 여럿 있긴 했지만 제가 무언갈 하자고 하고 거절 당하면
끙끙 앓다가 보고싶어서 제가 먼저 연락하고... 
또 앓다가 또 먼저 연락하고...
이런 제가 너무 싫고 상처만 계속 받는거 같아서 연락을 끊어버리는 일이 대다수 입니다...

심지어 저는 타지에서 대학교를 다니느라 자취를 합니다.
주변에 친구가 없어, 대학교 친구가 전부인데 군대를 다녀오는 바람에 그마저도 몇명 없습니다.
심지어 같이 다니는 대학교 친구들은 모두 동생이고 저는 자존감이 낮습니다.
동생들을 사주기엔 제가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고 항상 돈에 시달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학업에는 충실하지만 인간관계에 자신이 없고 너무 제 자신을 믿지 못합니다.

연애를 못해서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썸탈때는 외롭다는 느낌도 안들고 밤마다 행복한 느낌에 잠들곤 했지만 연락을 끊어버린 지금 시점에서
결국 저에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소를 받기엔 얼굴이 못생겨서 해줄사람도 없거니와, 여소를 받을 자신감도 없습니다.
여자 앞에서 말을 아예 못하는 쑥맥도 아니지만 친해지기 전에는 유쾌하게 말을 못합니다.

지금 저는 매우 힘듭니다.
오유는 고등학생때 잠깐 했으며 그이후로 들어온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도움이 필요합니다.

뭔가 필요합니다

제가 변해야 한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릴때부터 꾸준히 저를 변화해온 지금의 저로써는
이제는 힘듭니다 바꾸기가 힘들어요

먼저 인사하거나 다가가고 싶지만 전 자존감이 너무 낮습니다
피부도 안좋고 못생긴데다가 옷도 평범하게 입어서요.

저를 욕하면 화도 안납니다. 상대방이 저를 미워하게 될까봐
제 감정보다 상대방의 감정이 저는 더 중요합니다.
지금의 대학교 친구들과 사이가 틀어져버린다면 전 더이상 뭘 할 수 있을지 전혀 짐작이 안됩니다.



혼자서도 잘할꺼라 생각했는데...
그냥 힘듭니다.



뭔가 조리있게 재밌게 잘 정리해서 말씀드려야 하는데 지금 저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그냥 어디에든 어디서든 어떻게든 이런 제 감정을 표출하고 싶어서
잊어버렸던 비밀번호 찾아가며 오유에 끄적여 봅니다.

욕하셔도 좋습니다 격려 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냥

말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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