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부터 운동 다니는 곳 건물 출입구 앞에 노랭이 냥이 한마리가 보이네요.
한살 아직 안된것 같은데....사람을 경계하기는 커녕, 냥냥 거리면서 다가오고 머리 문지르고, 곁에 와서 드러눕고....애교가 장난 아니네요.
원래 주위에 산이 있어서 길냥이들이 많이 있는 건 알았지만, 다들 인기척이 나면 숨어버리지 얘처럼 다가오는 애는 없었거든요.
운동 들어갈때 신기하다 싶었는데, 두시간 지나고 나오는데 아직도 출입구 근처 구석에 숨어 있다가 인기척이 들리니까 냥냥거리면서 뛰어 오더라구요.
혹시나 싶어서 어제 운동가면서 집에 있는 사료 좀 챙겨서 갔더니....역시나 그 근처에 숨어있다가 제가 부르니까 나오네요.
사료랑 물 챙겨서 줬더니 옹알옹알 거리면서 잘 먹습니다.
몸도 깨끗하고 사람 좋아하고 사료 바로 먹는거 보니 집에서 키우던 냥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왜 이렇게 밖에서 생활하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꼬리가 10cm도 안될 정도로 짧게 잘려 있던데......다친 건지, 원래 그런 건지....아니면 나쁜 사람 만나서 해꼬지라도 당한건지 모르겠네요.
(만약 사람한테 해꼬지 당한거면.....사람 보고 반갑다고 뛰어 오진 않겠죠?)
부산 남구 대연동 근처인데.....혹시 잃어버리신 분 계실까 싶어서 사진 첨부합니다. 동영상도 올리고 싶은데 용량이 안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