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앞서 분란 어그로 그딴거 절대 아니구요. 베금 걸었어요. 순수하게 답변 듣고 싶은겁니다
저 원래 이성간혐오단어들 중에 김치년이니 (전 여자입니다) 낙태충 된장 등등등 더더더 심한 말도 ㅂㅅ들ㅋㅋㅋ이러고 똑같이 해주거나 웃는데 유독 김여사에 대해선 굉장히 짜증이나요
뭐 다른 곳에서 이 김여사야! 이런 거 따위에 화나는건 아니고, 어떤 사람이 네이버 뉴스 캡쳐본을 보여줬는데 23세 여성 운전자가 모는 bmw 가 어찌어찌 되어서 뭐 가로막았나? 이 부분은 잘 모르겠는데 여자분이 잘못한 거면 죄송해요. 근데 포인트는 그게 아니라 아무튼 그 여성이 차를 뭐 어떻게 잘못해서 중년남성이 불을 질렀다는 기사가 있었는데요 보신분들 있을거에요!
전 그 상황 자체보다 댓글에서 너무 열이 받았어요. '무조건 김여사가 잘못했네 근데 아저씨 통이 크다' 뭐 이런 은근히 통쾌해하는 류의 댓글. 만약 그 불지른 사람이 23세 여성이고 bmw 잘못 방치(?)한 주인이 중년남성이면 댓글에 '감히 김여사가 남의 차에 불질러?' 온갖 미친년 소리 들을것 같아서 말입니다 애초에 불 지르는거 자체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요
네이버 댓글들 예전부터 굉장히 일베스럽고, 진짜 일.베들도 많다는건 알고 있어ㅛ지만 저 기사랑 댓글 안 본 눈 사고싶어요 정말로. 기분이 굉장히 더럽네요. 유튜브에 로드 레이지 영상들 중 화내고 사람들 피해주는 사람이 남자면 그냥 김기사라 하지 않는데 왜 그 많은 운전자들 중 딱 여자만 걸리면 무조건 김여사 소리를 듣는지 굉장히 억울해요. 이종인가 어디에서도 운전자 성별도 모르고 사고장면만 보고 김여사네 했었는데 알고보니 남성분인 경우도 있었는데.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운전에 대해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는건 알고, 그걸 인정하기 싫고 그 사실이 싫다는게 전혀 아니고요(성마다 종특이 있으니까요) 왜 하고많은 사고들 중 여자만 걸리면 유독 더 신나게 까는지가 억울하네요. 평소에 억하심정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왜 도로는 남자들의 영역이라는 사고가 은연중에 그 댓글들 바탕에 깔려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제 썸남도 예전에 저랑 주차장 거닐다가 갑자기 어떤 차가 후진을 하는거보고 대뜸 김여사 조심해야된다고 얘기해서 정이 확 떨어졌는데 제일 문제는 조금만 트러블 생겨도 죽일 듯 물어뜯는 분들 때문에 운전대를 잡지도 못할 것 같네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혹시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해요. 그냥 쓰기만 했는데도 좀 화는 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