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충무로.
영화제작 꿈나무 A
-드디어 내 꿈인 영화제작을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되었다
-멋진 영화를 만드는거야!!!
꿈나무 A는 영화제작사를 차리고 14,16년 2편의 영화를 제작하며 인지도를 쌓았는데.....
꿈나무 A
-이번엔 한국에서도 헐리웃 뺨치는 범죄스릴러 무비를 만드는거야!
-사회현실을 반영해서 [보이스피싱]의 무서움과 이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 영화를 만들자!
-그래! 삘이 왔어!!!
-보이스 피싱 피해자가 조직을 추적해 아저씨처럼 작살내는 액션 범죄 스릴러로 가는거야!!!
(얼마 후)
꿈나무 A
-......경찰 인터뷰는 너무 경찰 입장만 들어가고...
-금감원도 좀 부실해
-전직 범죄자도 꼬리일 뿐이라 전체적 조직의 틀을 모르고... 하아....
-걸작 액션 범죄 스릴러를 만드는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그래 김성모도 용주골을 그리기 위해 용주골에 잠입했잖아!
-나도 보이스 피싱 조직을 만나 인터뷰를 해봐야겠다!!! ( 2012년부터 중국을 오가며 7개의 조직과 접촉)
2016년도.
보이스피싱 조직
-너 그거 아니?
-백문이 불여일견인거?
-명작 영화 만들려면 직접 해봐야하지 않겠니?
-내가 대포폰이 필요한데 250에서 400 쳐줄게, 중국으로 보내줄래?
꿈나무 A
-........안그래도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어쩌지....
-......그래.... 내가 직접 보이스 피싱을 하는 것도 아니잖아!
-살인마한테 칼만 줬지 사람을 죽인게 아냐!!
경찰
-잡았다 이놈
범죄자 A
-?!?!?!?!?!
경찰
-대포폰을 860개나 만들었네?
-수익도 10억이나 되고 이거 하려고 유령회사도 잔뜩 만들어서 불법 개통하고
범죄자 A
-내가 미쳤지... ㅠ.ㅠ 잘못했습니다.
-명작 영화를 만들려고 그만.......피해자분들께 죄송할 뿐입니다.
-그치만요... 경찰나리...
경찰
-???
범죄자 A
-비밀 수사 해주십쇼... 시나리오가 이제 완성됐습니다.
-한국영화사의 걸작이 될겁니다 ㅠ.ㅠ
-유출되면 절대 안됩니다. 제발 보안을 유지해주세요. 네?
경찰
-(도라이아냐 이거....)
*현재 이 자칭 명작 액션범죄스릴러는 내년 촬영 목표로 각색까지 됨.
주연배우와 감독도 모두 배정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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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할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