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 게시판을 들여다보면.. 뭐 요즘 뿐만 아니라 예전도 그랬지만, 유독 다른 연예인과 달리 까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황광희군과 맹기용군이 되겠네요.
여러 시청자들의 의견으로 하차를 주장하며 서로 자기말이 맞다며, 주장에 관한 증거를 찾기에 구글링에 혈안이 되어있는..모습들인데요.
오늘 고민은 저 두 연예인의 공통점과 그것으로 인해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 부러움과 시기등등.. 극복할수 있는 방법에 관해 고민을 해볼까 합니다.
일단 황광희군은 상당히 젊은 나이에 무한도전의 멤버가 되었습니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10년이 넘는 장수프로그램이 되버리면서, 그 사이 수많은 멤버들의 하차와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초창기를 제외하고 가장 안정적인 시절에 하하의 군입대의 공백, 전진과길의 투입과 하차, 노홍철의 하차. 그로인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시청자들은 10년지기 우정이 생겼습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보며 멤버들과 하나가 되는 기쁨의 시간이었을겁니다. 10년이란 시간동안 멤버들이 나이를 먹음과 동시에 시청자들도 나이를 먹었지요. 어쩌면 시청자를 만족시킬수 있는 멤버는 이세상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하와 노홍철도 무한도전을 시작했을때 20대후반의 나이였습니다. 30대가 주를 이루던 무한도전의 유일한 20대들이 하하와 홍철이었죠. 하지만 그들은 초창기 멤버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들을 받아 드립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전진이나 길이 무한도전에 참여 했을 때에도 지금 황광희군처럼 이렇게 심하게 욕을 하며 싫어 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과 또래인 아니 어쩌면 여러분보다 어린 친구가 잘나가는게 배아파서는 아니었을까요?
내가 아는 사람도 아닌데 내가 배아플 이유가 뭐 있겠냐만은 대한민국에서 젊은이로 산다는것은.. 종종 자기 나이때와 비슷한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비교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있습니다. 경쟁사회라는 틀의 폐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나이도 어린것이, 개그맨도 아니고 아이돌주제에, 얼굴은 잔뜩 성형해서, 목소리는 하이톤에 어깨는 좁고, 가순데 노래도 못하고, 할줄 아는거 없어보이는 광희가 어째서 제일 잘나가는 무한도전의 프로그램의 멤버가 된것인지.
여러분 혹시 미생 보셨습니까? 장그래가 첫 출근하고 낮설어 하던 그 환경.. 여러분도 충분히 공감하지 않았습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정신은 없고 물어볼사람도 없고, 나름 한다고 하는데 상사는 욕하고 눈치를 주죠.. 다들 공감했잖아요.. 광희는 지금 그런 환경에서 참 잘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길도 처음에 무리수라는 컨셉으로 뭐라도 하려고 했던거 기억들 나시죠?
만약 여러분이 무한도전에 새로운 멤버로 들어가서 광희보다 잘 할 자신있는분?
다시 바꿔 이야기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막 대학을 졸업하고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 처음부터 그 회사의 대리님처럼 능숙하게 업무를 할 수 있습니까?
댓글로 많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
자 다음 맹기용군에 관해서도 말해보죠.
사실 이 맹기용군도 광희군과 공통점이 있지요. 젊은데 잘나가는 프로그램에 느닷없이 멤버로 끼여서 뭔가를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실력은 쥐뿔도 없고 금수저라 집안도 빵빵하고 개인 식당도 하고 있다. 라네요..
여러분은 그냥 맹기용군이 부자에 젊고 잘나가니까 배가 아픈건 아닌가요?
방송에 나오는 모든이는 연예인입니다. 연예인은 프로그램을 이끌며, 프로그램은 광고를 팔기위해 만들어지는 쇼입니다.
그런 쇼에 광고모델이 나오는게 어때서요? 맹기용군이 나옴으로 해서 광고가 된다는데 망해도 광고주탓 잘되도 광고주탓 아닙니까?
물론 시청자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분들이 많죠. 논란이라는건 기자들이 키우는 겁니다. 왜 논란을 키울까요?
애초에 논란이라는것은 찬반의 의견이 대립하는거라 생각을 합니다.
만약 찬성하는이 없이 반대의 의견만 있었더라면, 시청률이 안나올것이고, 프로그램은 망하겠죠?
이 방송이라는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할줄 아는 젊은이들만 보는게 아닙니다.
충분히 인터넷은 모르는 어르신들도 볼수 있는거구요.
그리고 주작주작 하시는분들 계시던데..
방송에 리얼은 없습니다.
10시간동안 녹화를 하는데 그 사이 냉장고에 재료가 무엇무엇이 있는지 모를수가 없잖아요.
대본대본 하시는데 말마따나 맹기용을 띄워주기 위해 대본을 짯다고 해도 달라질게 뭐있습니까.
여러분이 비판만 한다면 맹기용이 연예계를 떠날수도 있는거지만..
여러분 비판만 하나요? 제가 보기엔 점점 비난만 하는것 같습니다. 왜?
위에 언급한 부러움과 시기 때문에. 방송 안해도 먹고살 걱정 없는 젊은새끼가 방송에 나오서 요리4년했다고 깝치는거 눈꼴시려서 못보겠다.
지금 딱 이상황 아닌가요?
오늘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늘자의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고 난후 예능 게시판이 난잡해 보여서 글을 씁니다.
방송 시작과 함께 글이 올라갑니다.
어떻게든 헛점을 잡아 집요하게 노려주겠따!!! 라는 눈빛으로 여러분은 달려들죠.
그런 맹기용군은 어찌알았는지 요리재료로 여러분을 선택합니다.
칼로 난도질을 촥촥촥..;; 죄송..
우야든둥 시작부터 여러분은 오렌지를 사용하네 어쩌네~ 부터 저요리 레시피 블로그에 있는거다!! 창작요리가 아니다!! 등등
글이 1시간도 안되 수십개가 촤르륵 올라갑니다.
이러니 맹기용군이 얼마나 칼을 갈고 나왔을까요?
사전에 재료를 미리 귓뜸해줬다고 하더라도 달라질건 없습니다. 써니가 맛있다고 한게 오징어니까요 `ㅁ`
네 그게 끝입니다. 써니가 선택을 했어요. 대본이든 자기가고른거든.
자기 냉장고에 재료들로 만든 음식중에 이게 좀더 맛있다 라고 이야기 한거지..
이게 무슨 대횝니까?? 요리왕 선발대회 입니까??
이로써 현재 알수 있는건,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방송매체에 자기또래 또는 자기보다 어린친구들의 헛점이 보이면 일단 비꼬고 본다는 겁니다.
왜? 그래야.. 그래야.. 현재 자신이 살아가는 삶이 비참해 지지 않을것 같으니까요..
정작 삶이 풍족하고 여유로운 사람들은 사사건건 하나하나 헛점을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젊은이들이 살기 빡빡한 세상이기에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 시간만큼만은 현실을 잊고 웃고 싶은 마음이라는거 잘 압니다.
주작이면 어떻습니까. 좀 못하면 어때요.
사람인생 길지 않은 인생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타인을 미워하는 시간이 너무너무 아깝다고 생각이 드는 한사람으로써 고민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