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컬러즈에서 퍼스널컬러 컨설팅을 받고 왔는데요.
사실 저는 지금까지 평생 나는 웜이다 웜웜웜웜
이렇게 알고있었는데
겨울쿨톤 진단받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충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충격이라서 웃음도 안나옴.....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레이프 대가면서 진단할때 웜웜한 색깔천을 댔을때 누렁누렁 돋던 얼굴이 파인그린, 아이시블루, 딥버건디를 올리니 기적처럼 살아나던 Magic...☆★
이목구비가 진하고 차가운 인상이라 겨울쿨중에서도 비비드톤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 진단받았어요.
브라이트나 pale한 색도 몇개는 쓸수있긴 한데 비비드!! 파인그린!!!! 버건디!!!를 포인트로 사용하라고 하셨음
분명 나는 봄이든지 가을이든지 둘중하나겠지 데헷데헷 이러고 갔는데 겨울쿨비비드라고 하니까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멘붕...
그래서 그런지 가져간 화장품 절반넘게 다 까였어요...
평소 잘쓴다고 생각했던게
립 : 마르살라/말린장미 / 오렌지레드
치크 : 톤다운된 로즈 / 피치
파운데이션 : 누런끼 쩌는 파데
진심 2/3은 까이고 이거 쓰면 안된다고 ㅋㅋㅋㅋ 파데는 색이 또 왜이렇냐며 평소에 나이들어 보인다는 소리 자주 듣지 않으시냐는데 ㅠㅠ맞아여..노숙해보인다는소리 짱마니들어여...
근데 진단받고나서 느낀거지만 저도 본능적으로 알고있었나봐요
평소에 섀도우랑 블러셔 열심히 사모으는데 뭘발라도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없이..뭐랄까 인생섀도우다/인생블러셔다라는게 없었거든요.
특히 브라운 섀도우는 뭘사도 패망이었는데 컨설턴트님이 말씀해주신게 직격탄ㅋㅋㅋㅋ
"똑같은 색상들 자꾸 모으시는 분들은 자기가 진짜 어울려서 계속 모으거나, 아니면 꾸준히 사는데 안어울려서 계속 조금씩 다른색들을 사거나 "
라고 하셨는데 제가 후자였음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어쩐지 브라운이 그렇게 안받더라니 ㅠㅠㅠㅠㅠㅠ
붉은기도는거 노란기도는거 차가운브라운 뭘 발라도 별로 예쁘지가 않더라구요. 알고보니 쿨톤에게 브라운은 쥐약이라고★☆
겨울쿨은 섀도우나 블러셔를 안하는게 차라리 훨씬 인상이 사니까, 할거면 아주 연하게, 차가운 색상으로 가볍게 쓸어주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무슨 색조를 발라도 잘 안어울리시는 분들은 겨울쿨톤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는 절대 제이미지가 쿨톤같이 생겼다고 생각 안했거든요. 피부톤도 누렇고 해서 쿨톤일수없다고 생각했는데
컨설턴트분이 노란데 쿨톤인분들 굉장히 많다고 ㅋㅋ 겨울쿨중에서도 피부톤 노란게 드물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화장할때 섀도우 생략하고 아이라이너+마스카라 빡세게, 베이스화장 핑크빛돌게 + 립스틱으로 포인트가 겨울쿨에게 최적화된 화장법이라고 하셨고,
립스틱은 차가운 마젠타 핫핑크나 아예 뱀파이어색같은 딥레드를 사용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옷도 어쩐지 내옷장에 죄다 검은색/ 하얀색/ 그레이더라니....본능은 알고있었나봐여.......
근데도 꾸준히 사모았던 웜웜한 옷들은 어쩌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어쩌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2X년 평생을 웜으로 알고 살아왔는데 화장대부터 옷장까지 싹다 갈아엎고싶네요.
근데 워째요...쓸수 있는 컬러가 거의 없다는 겨울쿨...팔레트 컬러가 넘사벽으로 한정적이라는 겨울쿨....하...^_ㅠ 웃고있는데 눈물이난다...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아요... 코랄핑크를 댔을때 일그러지던 얼굴들...또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