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며칠전에 회사로 난입(?)해 온 냥이
게시물ID : animal_146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냠냥이
추천 : 16
조회수 : 1058회
댓글수 : 100개
등록시간 : 2015/11/20 15:08:02
안녕하세요.
흐읍... 오뉴 맨날 눈팅하고 스크랩만 좀 해놓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돼서 감개무량(?)하네요.
 
저희 회사앞은 허허 벌판 입니다.
회사 바로 앞에 한 할머니가 농사를 짓고 계신 밭이 있습니다.
그 쪽으로 가끔 하얀 냥이가 한번씩 왔다가곤 했어요.
분명 몇달 전에 봤을때는 털도 부드럽고 윤기나고 도도한 얼굴로 흘끔 쳐다보고 지나갔던 녀석인데
한달 전 부터인가 자주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근데...
털이 다 뭉쳐서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image12.JPG
 
 
사람 손길이 필요한지 와서 쓰다듬어줄 때 까지 옆에 있습니다.
 
며칠전에 회사 동료가 소세지를 사다 준 이후로 조금씩 발을 들여놓더니 이젠 사무실까지 왕림 하시네요.
 
image4.JPG
 
요렇게도 쓰다듬어 주고,
여기도 여기도 이러는 듯. 얼굴을 부비부비 합니다.
 
image1.JPG
 
오늘 점심 때 짜장면을 먹고 있는데 요녀석이 아련아련하게 쳐다보길래
 
image13.JPG
 
요래요래 말이죠.
 
밥 먹자마자 근처에 애견용품 샵이 있다길래 뛰어가서 n사의 담백질 함량이 높.... 등등이라고 적혀있는
사료를 사왔어요.
 
예전 어미잃은 끼 길냥이 구조 이후로 첨이고, 이런 성묘에게 사료를 주는 것도 첨이라
매우 긴장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image18.JPG
image17.JPG
 
그릇에 사료를 담았더니 어떻게 알았는지 냥냥 거리며 종종 따라옵니다.
내려놨더니 고개를 그릇에 박고 들지를 않더군요.
 
혹 안먹을지 몰라 얻어온 샘플 한통을 다 먹고도 더 없냐는 듯한 눈으로 째려보길래.. ㅡㅜ
냥이는 알아서 먹을것을 조절한 다는 샵 사장님의 말을 믿고!
샘플 한통을 더 땄습니다.
 
사료가 담긴 그릇을 알아보고 냥냥거리는 모양새가 분명 사람 손을 탄 냥이일진데,
그새 어떻게 이런 털이 되었는지...
며칠을 굶은 것 같은 사료에 대한 욕구(?)를 보자 하니 심히 안쓰럽습니다.
 
image10.JPG
 
욘석 털좀.. 어떻게 해주고 싶은데,
함부로 데려다 씻길 수도 없고
참..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지네요. 날도 추워지는데..
 
그냥, 때 맞춰 사료 사온거 주는 정도만 신경 써주는게 답 일까요?
내내 눈에 밟히네요..
 
image20.JPG
 
지금은 남은 사료 조금 남기고 배가 불렀는지 그나마 볕이 조금 들어오는 곳에서
기지개도 켜가며 주무시고 계십니다.
바짝 뻗은 두 손 귀엽지 않나요?
 
길냥이에 대한 조언 부탁드리려고 글 썼어요.
제가 놓친 부분이 있는지,, 털이 저 모양이라 그게 제일 걱정이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내 아이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