궨트 싱글게임을 볼륨때문에 스탠드 얼론으로 돈주고 판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얼마나 되길래 그러나 했는데... 깨도 깨도 계속나오는 스토리를 보고 상당히 놀랬습니다 ㄷㄷ...
궨트라는 카드게임은 위쳐3에서 부터 재밌는거 같다고 생각했고 어쩌면 카드게임으로 출시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었죠 ㅎㅎ..
결국 출시가 된데다 이번에 대대적인 패치를 통해 거의 룰이나 여러부분을 갈아엎은거 같더군요. 아무래도 밸런스적인 부분이 제일 문제였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나온 쓰론 브레이커는 궨트 온라인의 싱글 켐페인으로 새로운 룰이 적용되는 거 같더군요. 종전의 궨트가 3가지 전열을 가지고 있었던데에 비해 2전열로 줄었고 선공과 후공간의 밸런스도 여러모로 맞추려 노력한 것 같습니다.
켐페인 자체만을 보자면 싱글 켐페인 그 자체 만으로도 수작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궨트 온라인과는 다르게 카드도 OP적인 카드들을 많이 넣어서 유저가 덱빌딩을 하는 재미를 좀더 부가시키기도 하였고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도 위쳐 시리즈 특유의 선악이 불문명한 세계관과 하나의 선택이 나비효과처럼 먼 훗일에 영향을 주기도 하며 어떠한 선택을 하든 댓가를 치루는 부분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캐릭터성에 있어서도 메브여왕이라는 주인공 캐릭터에게 충분히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며 그녀를 돕는 다양하고 입체적인 조력자들도 그만의 사정과 그들만의 신념을 통해 여러 선택에 관여하기도 하죠.
스토리의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는 제 선택에 의해 벌어진 여러 일들에 관해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도 생기게 되더군요 ㅜㅜ...
생각보다 스토리에 분기가 많아서 만약 여기서 다르게 선택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끊임 없이 드는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2회차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더군요.
덱빌딩과 관련해서는 제가 카드게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코어한 유저는 아니라 처음엔 좀 헤메긴 했지만 카드가 점점 늘어나면서 사기적인 덱파워를 가진 덱들을 몇 개 운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맘에 든 덱은 후반에 얻는 스텔리게 병사들을 활용한 유언 소집덱으로 죽으면 전력이 상승되는 스텔리게카드들의 특성과 죽은 스텔리게 유닛들을 부활시켜주는 전설카드와 똑같은 카드를 덱에서 전부 소집시켜주는 인공물카드 및 카드 복사유닛카드를 이용하여 끊임없이 능력치를 올리고 불린 카드를 모두 소집시켜 최대 400에 가까운 전력을 쌓은 다음 적 카드를 모두 짤라버리는 무서운 덱파워를 보여주었죠 ㅋㅋㅋ...
혹여나 2라운드에서 밀리면 3라운드에서 무덤에 있는 스텔리게 유닛을 모두 부활시키는 전설유닛만 킵한다음 3라운드에 내주면 그동안 불어난 스텔리게 유닛이 단 한번에 전열을 꽉채워 마지막 전투도 2번째 시도만에 깨는데 성공했습니다.
게임을 다 깨고나니 뭔가 후련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이 남더군요.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살짝 남는 것이 기회가 되면 궨트 온라인도 한번 해볼까 생각도 듭니다 ㅎㅎ...
게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건 메브여왕의 전투력인거 같네요 ㅋㅋㅋㅋ...
직접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인공보정을 제대로 받아 게롤트에 버금가는 무쌍을 찍으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