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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실자와 총무 구인자들을 위해 쓰는 피해야하는 고시원 특징
게시물ID : gomin_1463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Fla
추천 : 11
조회수 : 1983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5/06/23 21:56:34
 
 
 
 
 
 
 
 
 
안녕하세요.
고시원 총무로 일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만두는 행정고시 준비 중인 수험생입니다.
고시원은 잠깐 머물기 위해 올라오시는 분들이나
아직은 경제적인 사정이 여의치 않으신 분들이 입실하십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한국 사회가  정당한 사회가 되고
정당하게 양심 지키며 사는 사람이 잘 되는 사회가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피해야하는 고시원들 특징입니다.
 
 
 
일도 제대로 된 업소에 들어가서 제대로 된 오너 밑에서
일해야 내 시간도 내 노동력도 아깝지 않은 것이죠.
아래 1~8까지는 입실자들이 고려해야하는 고시원들 특징이지만
현재 총무일 하시는 분들이나 앞으로 총무일 구하시는 수험생분한테도  꽤 도움이 되니 참고 바랍니다.
9번 부터 총무님들이나 총무일 알아보시는 분들께서 피하셔야 할 고시원들 특징입니다.
 
 
 
 
 
 
1.  동남아산 + 중국산 혼합미 or 미국산 칼로스 사용하는 고시원
 
 
해피라이스라고 농협 로고 짝퉁으로 인쇄되어 나오는 쌀이 있습니다.
저가격의 쌀입니다. 
처음 방 보러 갔을 때,  쌀 뭐 쓰는지 꼭 물으세요.
말을 흐린다거나 설령 국산 사용 중이라고 말해도 실제로 국산 쓰는 원장 거의 없습니다.
보통 주방에서나 쓰레기통에서 쌀 포대를 발견하면 그 포대에 산지가 적혀있습니다.
 
혼합미와 미국산 칼로스와 같은 저가형 쌀 쓰는 원장들 치고 제대로 된 인간 없습니다.
쌀을 저가로 쓰는 원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에어컨과 난방도 줄입니다.
 
 
>> 차라리 라면, 계란 등의 부식을 안 주고 좋은 쌀 쓰는 고시원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라면 사다놔도 그 라면은 보통 진라면 열라면 등의 저가 라면이며
     계란도 출처가 불분명한 저질 계란입니다.
     나쁜 쌀 쓰는 고시원에서 일하는 총무들 고시원에서 밥 잘 안 먹습니다.
     일부러 밥솥 하나 따로 사서 직접 밥을 해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쌀의 산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면, 총무가 고시원 밥을 자주 먹는지 인스턴트나 외식으로 해결하는지 유심히 보시면 답 나옵니다. 
 
 
 
 
 
2. 첫 방문 시, 총무의 인상과 표정과 원장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시길
 
 
고시원 총무들 월급,
고시원에서 24시간 체류하면서 월 2일 휴무(이마저도 48시간이 아니라 하루당 12시간으로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에
평균 80만원입니다.
 
 
보통 원장과 총무 사이가 좋은 고시원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원장이 비상식적이거나  총무 쪼는 원장이면
총무의 말투나 표정과 친절도가 좋지  않습니다.
이유는 부당한 월급 액수에 비해 업무가 과중해서 피곤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그럼에도 총무가 쌀 좋은 거 쓰고 굳이 먼저 말 안 해도 원장에 대해 좋게 평해준다면,
그 고시원 믿으셔도 됩니다.
 
 
 
 
 
3.  공용시설(주방 집기들 포함) 청결 상태를 봅니다
 
 
이건 기본 중 기본이죠.
상식적인 원장들은 청소를 하는 아주머니를 따로 두시거나
정기적으로라도 외주에 일 맡기고 대청소 시킵니다.
 
고시원에 갔는데 주방과 화장실 등 공용시설 청결상태가 좋지 못하다면,
그 고시원에 청소를 따로 해주시는 분이 계시지 않으며
또한 그 고시원에서 일하는 총무가 받는 저임금으로 일하기에는 과도한 업무량이라서
총무가 받는 만큼만 일한 경우입니다.
 
 
 
 
4. 지내면서 총무가 자주 바뀌는 고시원은 피합니다
 
 
10중 8~9로 원장이 저질입니다.
저는 저질 원장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장부 숫자에만 집중해서 살고 있는 인간을 보지 못하는 이기적인 얌체족.
 
 
 
 
5. 특히 여성분들은 남녀 공용 고시원으로 가시는 경우에는 복도 둘러보면서 cctv 사각지대가 있는지의 여부를 살핍니다
 
 
기본 중 기본이죠.
만약 불미의 사태가  생기면 속수 무책입니다.
총무도 아무리 하루 6시간 자면서 그 외 시간을 내내 사무실 지키고 있다고 해도
사무실 cctv가 사각지대에 비치되어 있지 않다면,
혹은 cctv가 전 여성층에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이런 고시원 겪어봤습니다. 실제로 있습니다.),
이 고시원은 피하세요.
 
 
 
 
 
6. 방 보면서 방문이 철제문인가와 복도의 벽이 타일로 되어 있는지  불에 타기 쉬운 것으로 되어 있는지 유심히 봅니다.
 
 
만일 , 방 문이 철제문이 아니고  복도가 좁은데 거기에다가 벽면이 타일도 아니라면,불이 나면 번지기 쉽습니다.
만약에 실내에서 담배냄새나 누군가 양초를 피운 냄새가 나는데
문이 철제도 아니고 복도가 좁고  벽과 입구와 비상구 쪽에 타기 쉬운 물질들이 있고 관리자가 적극 대처하지 않는다면,
되도록 퇴실하시길 권합니다.
 
 
 
 
7. 중형~대형 규모 고시원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2개층 이상을 사용하며 입실자 방 갯수가 60이 넘어가는 경우)
 
 
이런 고시원은 주야교대로 총무들이 저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거나(평균적으로 주야 교대로 월급 45만원입니다.)
월급 제대로 받는 수험생이 아닌 실장급의 직업총무들이 수시로 매 시간 마다 복도를 돌면서 관리해야하는 규모입니다.
이런 고시원들은 문제가 생기면 수험생 신분으로 알바 중인 총무가 즉시 대처해주거나 사건을 미연에 방지해주기가 어렵습니다.
 
 
 
 
 
8. 트러블메이커인 입실자를 퇴실조치 하지 않는 고시원은 한두 푼이 아쉬운 고시원입니다
 
 
 
입실료가 아까워서 문제있는 입실자를 내보내지 않는 경우입니다.
한두푼이 아쉬운 상황이라 , 봄 가을은 괜찮지만, 여름 겨울 냉난방 및 쌀과 김치의 품질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원장들 특징이 한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 놓칠 수 있다는 계산이 안 되는
인간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 결여된 원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9. 고시원넷 주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장기간 사람 구하는 고시원은 피합니다
 
 
원장이 총무들 이력서 수집하면서 장시간 동안 고상하게 갑질하면서 간보는 중이거나,
총무가 하루 이틀 일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만둔 경우입니다.
또한, 장기간 사람 구한다고 올라오는 이 고시원들의 경우 (올 5~6월에 올라온 공고 중에 한 달 동안 계속 게시된 고시원이 총 네 곳)
면접보러 가서 총무가 원장도 시설도 좀 아니다 싶어서 일을 시작하지 않은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전임총무 입장에서 보면,
원장이 장기간 사람 구하면서 자기를 고시원에 묶어 두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내가 그만두고 나갈 때도 금방 그만두기 힘든 곳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원장 성격도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10.  사무실을 총무방으로 쓰라는 경우
 
 
면접 보러 갔는데 공실이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을 총무방으로 쓰라고 한다면,
(공실이 아예 없어서 돈 한 푼 더 벌려고 방에서 잘 지내고 있던 총무를 사무실에서 자라고 한다면 최소한 이해는 됩니다.)
이건 볼 것도 없이 무조건 거절하고 나오셔야 합니다.
전에 이런 고시원 면접 본 적 있는데, 전임 총무가 안 계셨습니다.
왜 전임총무님이 안 계시냐고 물었더니 전임총무를 욕하시더군요.
그런데 제 느낌상, 전임총무가 그냥 도망간 것 같았습니다.
 
 
 
 
 
11. 전임총무가 인수인계를 해주지 않거나  혹은  전임총무가 근무 중이 아닌 경우
 
 
원장하고 관계가 안 좋아서 그런 것일 가능성이 100 중 99입니다.
이런 고시원 들어가면 인수인계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처음 일하는 얼마간의 기간(최소 일주일) 동안 시행착오를 필히 겪습니다.
원장이 인수인계 해준다고 해봐야  고시원의 세세한 업무는 원장보다 일한 총무가 훨씬 잘 압니다.
 
 
이렇게 전임 총무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 된 곳의 원장들의 특징이
(꼭 나오는 핑계가, 전임총무가 아파서  혹은 집안 사정으로 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고 그냥 집에 내려갔다입니다.)
자기가 인수인계 제대로 해주지도 않고 말해주지도 않은 부분에 대해서
일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총무가 실수하면  표정이 굳거나 화를 내거나 언성을 높이거나 말투가 싸늘해집니다.
원장 본인이 무책임한 거 생각 안 하고 총무 갈구죠.
 
 
 
12. 뒷통수 치는 원장들 간혹 있으니 고시원넷 알바몬 알바천국 수시로 확인합니다.
 
 
이건 나중에 여길 그만두고서 피해가야할 고시원 리스트를 총무 스스로 뽑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나를 지키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간혹 총무가 일 잘 해도  원장하고 성격이 맞지 않으면
원장이 먼저 총무 뒷통수 치면서 몰래 구인광고 올려놓습니다.
몰래 올려 놓고서 면접일정 잡히기 바로 전날 퇴사 통보를 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카페 어느 분의 사례에서 봤습니다.)
 
 
이거 발각되면,  바로 원장한테 따지세요.
어설프게 갑질했다가  위치 역전됩니다.
 
 
 
 
 
13.  나한테 부당한 갑질했던 점주는 인정사정 봐줄 것 없이 노동부에 신고 넣습니다.
 
 
이것은 날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후임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사회 전체의 공익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법적으로 퇴사일 기준 향후 3년 동안 신고가 가능합니다.
 
인간적 도리?  이러는 게 뒷통수를 치는 것이다? 
라는 헛소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인간적인 도리를 먼저 깬 것은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지내는 동안 존중 없이 함부로 갑질하던 원장이지 근로자가  아닙니다.
 
받은 돈 만큼 일 해주는 게 맞습니다.
시간은 인생은 내 노동력은 소중하니까요.
 
 
 
 
14. 대학가 근처의 고시원의 경우
 
 
방학 시즌 되면 입실자들이 다 나가서 공실청소하느라 공부할 시간 줄어듭니다.
또 입실 문의가 많은 시즌이라 바쁩니다.
또 원장들에게는 보릿고개 시즌이라  원장이 히스테릭해져있는 상태입니다.
스트레스를 만만한 총무에게 풀 가능성 높습니다.
 
 
이런 고시원들은 방학 때 아줌마 불러서 대청소 및 공실청소를 해준다는 조건이나
청소 비용을 별도로 추가적으로 준다는 조건을 걸지 않는다면, 절대 가지 마세요.
방학시즌 근처 시기에 그만두면 된다고 알량하게 생각하는 것도 비추입니다.
나 편하자고 순진한 다른 총무에게 피해가 갑니다.
 
 
 
 
 
 
 
 
비상식적인 업소를 피해가세요.
이런 업소는 시장의 논리로 법의 논리로 망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쓰레기 같은 원장들은
속으로 총무 무시하고
(총무 나이가 많다면 더 그렇습니다. "그러니 저 나이 먹고 총무나 하지." - 본인 나이 20대 중후반이지만, 
실제로 몇 원장들이 하는 말 들었습니다.) 
30만원짜리 월세 내고 사는 나이 먹은 입실자 무시합니다.
 
 
인간이 인간으로 안 보이고 장부의 숫자 돈으로만 보이니
저가형 저품질 쌀 쓰고 시설적인 부분에서 배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인간에 대한 배려 모르는 원장들은
30대 이상 연령대의 입실자들 속으로 개무시하고 종종 총무한테 뒷욕합니다.
 
 
 
이기심 때문에 시장 논리로 망해야하는 업소들이죠.
 
 
 
 
경제학에서 자유주의를 처음 말한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스미스는
그 누구보다도 도덕을 강조했던 사람이였습니다.
자신이 말한 자유주의 시장의 경쟁에서 무엇보다도 바탕이 되야 하는 것은 도덕이라는 것을 매우 역설했던 사람이였습니다.
자유시장의 경쟁도, 그 경쟁으로 인한 생산량과 국부의 증가도, 도덕을 베이스로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로자가 돈을 벌기 위한 이기심으로 재화를 생산하고 분업화되고 시장이 형성되지만,
어디까지나 그 이기심은 자신이 살기 위해 한 생산 활동으로 인해 타인들에게 이익으로 돌아간 이기심을 말하는 것이지,
(분업화되면서, 빵 만드는 사람은 빵에 집중하고 집 만드는 사람은 집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되면서
집 만드는 사람은 빵 만드는 시간에 집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듯)
타인을 "착취"하는 이기심을 말한 것이 아니죠.
 
 
 
 
시장의 논리로 악덕 업소는 망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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