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에 첫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람을 쉽게 좋아하지 못했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의 연애는 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제껏 연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썸 타는 사람은 이전의 사람들과 달리 부담스럽지가 않아서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도 있겠다...하고요. 아직 자기를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사귀고 싶다는 말에 연애를 시작했죠. 하지만 연애를 시작한지 열흘만에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가벼운 스킨십이 전혀 기분 좋지 않고 손을 잡아도 설레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담스럽기만 하고요. 연락이 와도 부담스럽고 만나면 피곤합니다. 계속 데이트 약속이 잡히는데 나가고 싶지가 않아요. 최소한 한달은 만나보려고 하는데 좋아질 수 있을까요... 괜한 감정소비가 아닐까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