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녀랑 약속을 잡습니다.

주로 토요일쯤

근데 썸녀? 짝사랑녀? 는 그전 금요일에 팀원들이랑 해뜰때까지 술마시며 놉니다.

저 나름대로 삼총사라고 하는데요.

남팀원1 여팀원1 썸녀 이렇게 셋이서 놉니다.

그렇게 해뜰때까지 놀고

막상 저랑 약속 잡아서 나오면 밥먹고 술 쫌 마시다가

피곤하다고 다음에 보자고

다음주는 엄청 재밋게 놀고 달리자! 이러고 집에 들어갑니다.

그게 두번 세번 반복되다보니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몇마디 했더니 삐졌습니다.

많이도 안했어요.. 뻥치지마 그 전날 팀원들이랑 줄창 마시고 올거잖아

이랬어요.

근데 기분 안좋은 ㅡㅡ 이러면서  모든 톡이 단답형이거나 읽씹입니다.

이래저래 톡 유지하면서 오늘 나온 얘기는

좋아하는거 아는데 왜 자기 개인 약속을 기분 상해라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세세한 톡은 다 알려드리고 싶으나 너무 길어지니 패스..

제가 맘상한건 저랑 만나기 전날 술 해뜰때까지 먹고 놀고

정작 저랑 만날땐 피곤하다고 밥먹고 바로 집에 가는 거입니다.

제가 그렇게 몹쓸짓 했나요?

하아.. 저렇게 하는데도 밉고 밉고 또 미운데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고ㅠ 귀엽습니다.

이건 뭐.. 썸이 아니라 짝사랑이랑 똑같은거 같아요.

저는 어케해야 할까요.. 아오 진짜 답없는 출구를 찾는 느낌?

조언 부탁 드립니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