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여자탓 하는 쓰레기들은 요즘 잘 안 보여요.

하지만 꼭
'여자도 조심했어야 하는 건 맞지만 남자가 개객기네..'
하는 식의 물타기가 저는 눈에 거슬리네요.

백번 양보해서 여자가 예쁜 얼굴에 글래머 몸매에 옷도 야하게 입어서
남자에게 성욕을 불러 일으켰다고 칩시다.

그럼 그 다음 단계는 정상적인 남자라면
'와 저 여자 장난 아니네'
혹은 좀 더 나아가
'우와 죽인다. 어떻게 꼬셔볼 수 없을까?'
아무리 멀리가도
'아 저 여자 꼬셔서 한 번 자 보고 싶다'
여기까지 아닌가요?

섹시하고 옷이 야해서 속된 말로 꼴렸으면 그 여자를 강간할 생각이 아니라 유혹할 생각을 해야죠.

그러니까 섹시하고 옷이 야한 건 1%도 성폭행의 이유가 될 수 없어요.
조금이라도 여자의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건 성적 매력이 있는 여자를 꼬실 자신이 없다는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