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정당 호감도가 여전히 최악인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이 반등하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한국갤럽이 전국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원내 주요 정당별 호감도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한국당이 75%로 가장 높았고, 평화당 65%, 바른미래당 61%, 정의당 44%, 민주당 36% 순이었다. 반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이 54%로 가장 높아, 원내 1.2 당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어 정의당 41%, 바른미래당 22%, 자유한국당 15%, 민주평화당 13% 순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한국당은 주요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각각 18%, 20%의 낮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갤럽은 "한국당 호감도는 보수층에서 33%, 중도층에서 10%에 그쳤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보수층에서 신뢰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