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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서 초딩 스타사건..
게시물ID : starcraft_1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지하의제왕
추천 : 26
조회수 : 71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4/02/04 18:10:21
옛날에 이게시판에서 이글 쓰려다가 귀찮아서안썼는데

오늘은 기분도 좆고해서 한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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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에 설날때 찜질방에 갔었다. 집근처..

니미 연병같은 친척 초딩들의 압박을 견뎌낼수 없어서...

-_-

그 찜질방에 1천원넣으면 50분 주는 그런 컴터가있었다

웬일인지 베틀넷도 되었다!!

일단 거기서 디시도가보고, 오유도 가보고 할거 다하니까 천원 다써서 뒤쪽의자에 앉아서 쉬고있는데

초딩6명!-_-이 몰려오더니 가장 잘하는넘으로 보이는 한 초6정도짜리, 브릿지염색에 똥배. 바지를 한쪽만걷고있는 -_-

그런 뷁스러운 초딩이 앞에 앉고. 그의 친척으로 보이는 뒤쪽에 5명이 우르르 구경하고있었다.

초딩중한명이.

"형. 저기 앉아주셈 나 구경하고싶어..."

생판 모르는 나한테 그렇게 당당하게 말을하다니.. 어차피 난 변소도 갈겸해서 일어났다.

변소다녀오자 삐삐삐 소리와함께 겜은 시작했고 그 잘한다는 브릿지똥배초딩새끼는

"야 잘봐 이형님이 질럿두마리뽑고 5분만에 케리어뽑아볼게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맵은 헌터스였다!! 그것도 2:2팀플!!!!!!!!!

아 웃겨죽는줄알았다. 참으려했지만 나의 웃음은 그칠수없었고 초딩들이 날 야리면서

"그럼 형은 잘해? 이형 하는거나 지켜보셈" 이러는거였다. 

세상에 뻔한거아닌가?

헌터스 2:2팀플에서는 저글링, 질럿, 마메파벳이 이리저리 치고 다니다가 드라군 러커 무탈 탱크벌쳐 등나와서 퉁퉁 쏘다니면서 협동이 중요한경긴데. 가끔가다 다템, 리버정도 빠르게 가는경우...

미친놈이 케리어부터 뽑는다니 ㅋㅋㅋ

또 그 초딩은 자기가 학교에서 스타 일짱인데 다른넘들도 무한에서 하면 자기를 못이긴덴다 ㅋㅋㅋ

경기를 지켜봤다

같은편은 저그... 즉 그 초딩편은 프,저

상대편은 저,저

초딩왈 "어 씨발 왜 여기는 로플(로템을 말하나보다 -_- 잘난척하려고 저렇게 말했나)도 아닌데 왜 가스가 하나냐? -_-" 대략 무한에서만 했나보다.

옆에있던 초딩 "형 여기 헌터라는 맵이얌"

-_-;

그 초딩넘 빌드는 대강이러했다.

5프로브 자신의 입구쪽 파일런 -_-;;;

6번째 프로브 나오자 더이상 생산을 안하고 돈을 모아서!!! !!모아서!!!

포지를 짓는것이었다! 그새끼가 포지를 짓자마자 같은편은

"18 chobo?" 라고 말을날렸고

그 초딩놈은 힘겨운 영타로

"nono anisem jal bo sem" 대략 이렇게 남겼따.

하지만 한참을가서 150이라는 미네랄이 모여도 게이트는 짓지않고 첫번째 포토캐논을 올리더니

그담부터 일꾼생산에 들어갔따..

-_-

하지만 계속 포톤만 박을뿐 일꾼은 12에서 멈췄고 그새끼 사이버네틱스 코어를 지으려 했지만(게이트가 없는데 어떻게지어져 -_-)

못짓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내가 "야 게이트 지어야지" 했다.. -_-

그러자 그초딩.. "아 맞다 오랜만에 프로로 해서 잘안되네"

혼잣말하고는 뒤에있는 초딩들에게 "야 내가 사실 원래 주종족 테란이야" -_-

같은편 저그는 놀랍게도 엄청난 실력인가 혼자서 한넘을 엘리시키고 자신은 뮤탈 기습에 당했다.

그 저그 나가기 직전하는말

"18 chobo choding KIN 1818" -_-

. . .

같은편 저그가 나가자 마자 뮤탈이 자기진영으로 날아왔고 입구 포토캐논은 무용지물이 되었으며

그초딩새끼는 당황하더니 디스를 걸고 컴터끄고

"야 나 배아파서 못하겠다. 이길수있었는데... 니들 봤지? ㅋㅋ 남은시간 너희들이해"

그러더니 초딩은 사라졌다.

여튼 그 초딩들 시간이 다되고

난 간단하게 팀플한겜하고 나오려고 5뷁원(25분)을 넣었다.

2:2팀플방에 들어갔고

우리편은 저그.. 물론 난 플토

상대편도 역시 플토, 저그였다.

뒤쪽에 초딩들의 눈이 너무나 의식되었다. 아까 말 그렇게 해놓고 우리편이 뒤져서 나가면 어쩌지...

나는 익숙하지도않은 마우스 스크롤을 최대로 올리고(원래 두칸아래가 저한테 익숙)

손도 따다닥 소리내며 풀고 목도 움직여서 좀 멋있게 보이려했다.

시작하자마자 넥서스클릭 p, 일꾼 4마리 모두 클릭 미네랄클릭. 두마리 클릭. 다른미네랄 클릭후 한마리 삐져나가는놈 또 다른미네랄 클릭. 그다음 처음 나갔던 프로브 두마리 역시 한마리는 다른미네랄클릭.

넥서스 부대 5번 지정.

자.. 말 써놓으니까 좀 복잡하지 이건 모든 유저들이 시작하자마자 하는 행동들이다.

초딩들이 나의 저 행동을 보더니

"우와 손 정말빠르다."
"프로게이머야 프로게이머"

-_-;; 미치겠네.. 난 apm 많아도 140인데 -_-

난 그말에 힘입어서 파일런 올리고 일꾼 정찰을 보내는데(난 정찰용일꾼은 항상 1번 지정해놓는다)

11551155115511551155115511551155 를 반복했다.

저렇게 되면 대략 알것이다

일꾼화면-> 넥서스화면 ->일꾼화면-> 넥서스화면 ->... 대략 이렇게 반복 -_-
그리고 프로브 단축기인 p도 엄청난 속도로 연타를하고

게이트는 2번으로...(난 항상 이게 습관이니 태클KIN)

이제 2번이 나왔으니

112255112255112255 -_-

역시 계속 화면이 전환된다. 일꾼도 꾸준히 돌리면서 상대를 약올리고.. 저그상대로 운좋게 가스러쉬도 성공했다.

그놈들은 일꾼을 뽑으며 사는건지 어쩐지 초딩은 나의 일꾼들을보자(적당한 수의 일꾼들인데 -_-)

우와 절라 많다~~~ +_+ ;;

첫질럿이 나오자

우와 질럿 진짜 빨리나온다 형아 ~~~ +_+

-_-

역시난 멈추지않고 112255 112255 그리고 2번째 게이트 지어지자 3번지정후 1122335511223355

이정도로 계속 화면전환을 시켰더니 나도 어지러웠으나

초딩들의 감탄사는 계속나왔다

그 짱인 초딩도 나를 보고 진짜 잘한다는 식의 말을 하였고 -_-

첫 저글링 러쉬가 오자

가볍게 막아냈더니

"우와 이형은 포토캐논 없이도 막아! 대단하다"

ㅋㅋㅋㅋㅋ

우리편저그는 그사이 상대편저그를 나가게 하였고

상대편프토는 앞에 포토박고있었다 -_-

가볍게 끝내고

일어나서 초딩들에게 이렇게말했다

"난 우리 길드에서 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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